말놀이를 활용한 재미있는 동시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최승호 시인이 ‘색의 아름다움을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마음’으로 쓴 동시집 ‘피카소 물고기’를 출간했다.
시인 특유의 말놀이와 함께, 익살스럽고 유머러스한 재치가 돋보인다. 미어캣들은 줄넘기를 “캣 캣 캣” 넘고(‘미어캣들의 줄넘기’), 노루는 궁궁이꽃 냄새가 궁금해 “궁궁이가 궁금해” 중얼거린다(‘궁궁이꽃 필 때’). 매끄럽게 이어지는 말놀이와 유머 덕분에 말과 글의 읽는 즐거움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홍성지 작가의 독특한 그림이 더해지며 특별한 매력을 갖게 한다. 거북이가 헤엄치는 바다의 파란색(‘푸른바다거북’)과 푸른발부비새의 발에 물든 파란색(‘아침 인사’)은 다르다. 도롱뇽이 걸어가는 이끼의 초록(‘도롱뇽’)과 논에 떠 있는 개구리밥(‘무논의 개구리밥’)의 초록도 다른 색이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색의 차이를 세심히 들여다보는 최승호 시인은 ‘피카소 물고기’가 피카소의 그림처럼 다양한 색을 품게 했다. 아이러니와 익살이 섞인 최승호 시인 특유의 유머 감각이 담긴 동시는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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