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보느라 손자 물가 간 줄도 몰랐던 할아버지… 아이는 물에 빠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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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인’에 빠진 할아버지… 손자는 물에 빠져 사망

HK01

손자를 돌보던 할아버지가 ‘숏폼’에 빠진 사이, 2살 아이가 물에 빠져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30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지난 3월 16일 중국 푸젠성에서 발생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집 근처에서 2살, 9개월 된 손자를 돌보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의자에 앉아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 아이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더러워지자 할아버지에게 ‘강에 가서 씻어달라’고 졸라댔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이미 ‘숏폼’에 빠져든 상태였다. 휴대전화 소리도 키워둔 상태라 손자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고인 어머니, 할아버지가 휴대폰만 갖고 놀았다고 비난

아이는 할아버지가 자기를 따라올 것으로 생각하고 혼자 강으로 향했다. 안타깝게도 아이는 물에 빠졌고, 주변에 도와줄 어른은 없었다. 아이가 구조됐을 땐 이미 숨진 뒤였다.

아이의 어머니는 “죽기 전 마지막 영상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물속에 있는 아이를 발견했는데, 장난감도 함께 있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의 어머니에게 위로를 보내며 할아버지의 행동을 지적했다. 이들은 “아이 돌보는 사람이 휴대전화 가지고 놀면 안 된다”, “현실에 집중하길” 등의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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