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잘 버는 줄 알았는데… 월세 낼 돈 없어 터널에서 노숙하는 배달 라이더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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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호황이었던 배달업계…지난해 첫 역성장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코로나19를 계기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던 배달음식 시장이 지난해 첫 역성장을 기록했다.

음식 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2017년 2조7천억원, 2018년 5조 3천억원, 2019년 9조7천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2020년 17조 3천억원, 2021년 26조2천억원으로 관련 거래액도 큰 폭으로 늘었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외부 활동이 재개되며 음식 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2022년 26조6천억원으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고 작년에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는 전년 대비 0.6% 줄어든 것으로, 음식 서비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로 외식 수요가 회복된데다,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물가 부담이 가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배달부, 월세 낼 돈 없어 터널서 생활

이같은 현상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 역시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최대 커뮤니티 웨이보에는 새벽 1시 30분께, 어느 터널에 오토바이 수십 대가 일렬로 늘어서 있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들은 배달 라이더로, 월세 낼 돈이 없어 터널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Weibo

배달 라이더들이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잠을 자는가 하면 일부 라이더들은 제집인 것처럼 웃통을 벗고 있기도 했다. 또한 삼삼오오 모여 게임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렇게 도시에 있을 바엔 시골 가서 농사 짓는 게 낫겠다”, “차에 치일 거 같아 불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터널에서 대기하면서 쪽잠 자면 돈을 더 벌 수 있어서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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