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추석 전 협력사 납품대금 9500억 조기 지급… “직원들에게 상품권 150억원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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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G’ LG가 추석을 앞두고 좋은 일을 했다. 명절 전 보통 많은 기업들이 협력사에 대금 조기지급을 하거나, 상품권을 잔뜩 구매해 직원들에게 나눠주는데 LG는 이 두 가지를 모두 한다.

지난 8일 LG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추석 전 납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LG그룹 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8개 계열사가 조기 지급하는 대금은 1조원에 육박하는 약 9500억원이다.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원자재 대금,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사들이 보다 더 안정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자시 직원들에게 돈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LG는 지난 설 명절에도 중소 협력사들이 원활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도우려 1조 25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당시 협력사들은 LG의 이런 선택에 박수를 쳤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 LG는 15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도 구매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구매한 상품권은 국내 직원들에게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예정이다.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과 식료품 등 생필품도 전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추석을 맞아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의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 및 복지관에 생필품 등을 지원하며, LG이노텍은 사업장을 두고 있는 파주, 평택, 안산, 구미, 광주 등 소외계층과 사회복지관 등에 명절 음식과 생활용품 등을 전달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LG화학은 여수, 대산 등의 사업장에서 지역 이웃에게 명절 선물을, LG헬로비전은 지역사회 복지기관을 통해 장애인∙독거노인∙다문화가족∙자립준비청년 등 지역 취약계층 가정에 제철 농수산물과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마음나눔 꾸러미’를 전달한다.

한편 LG 계열사들은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1조 2천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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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해 1천억원 규모의 협력사 ESG펀드를 신설해 현재 총 3천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설비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자금에 대한 금리우대 등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LG이노텍은 1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해 협력사의 자금 조달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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