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팔자’ 지속… 전날 삼전만 5,900억 원어치 순매도
’10만전자’를 기다려온 투자자들의 기대가 무색하게 삼성전자 주가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임원진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에도 외국인 매도세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1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6%(900원) 떨어진 65,300원이다. 전날(10일) 66,000원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6일 기록한 52주 신저가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지난 7월 11일 장 중 88,800원까지 치솟으면서 9만 원대 진입을 노리기도 했지만, 연중 고점을 찍은 뒤 내림세다.
전날 하락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부추겼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약 5,90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85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60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AI 고점론으로 투자 심리 위축
삼성전자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도 주가 하락을 막진 못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5일(체결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6만 9,500원, 총취득 금액은 3억 4,750만 원어치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역시 지난 3일(체결일) 자사주 1만 주를 평균 7만 3,900원에 장내 매수해 총 7억 3,900만 원어치를 사들인 바 있다.
최근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와 인공지능(AI) 고점론,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대장주’ 삼성전자가 흔들리자 임원진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6만 원대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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