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고속도로에 쌓이는 쓰레기… 졸음쉼터서 맥주캔·페트병 오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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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성길, 고속도로에 쌓이는 쓰레기 ‘눈살’

사진 = 인사이트

본격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고속도로는 더욱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선 자동차 605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날(596만 대)보다 7만 대 많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2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7만 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차량이 이동하는 만큼 고속도로에 쓰레기가 곳곳에 버려져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지난 15일 SBS ‘8뉴스’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의 갓길, 졸음쉼터, 휴게소 인근에서 발견된 쓰레기의 심각한 실태를 보도했다.

졸음쉼터·휴게소에서도 곳곳에 쓰레기 뒹굴어

보도에 따르면 갓길 옆 수풀은 쓰레기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담배꽁초, 페트병 등이 뒹굴고 있다. 심지어 카시트도 버려져 있었다.

졸음쉼터에 쓰레기통이 설치되어 있지만 길가에 기저귀와 심지어 맥주캔까지 발견됐다. 화장실과 불과 20m쯤 떨어진 곳에는 소변을 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상황.

휴게소 쓰레기통도 집에서 가져온 듯한 생활 쓰레기로 가득해 충격을 안긴다. 휴게소 환경주임은 “주로 페트병에다 오줌 넣어서 버리고. 라면 먹은 것, 담뱃갑 다 있어요. 골고루”라며 씁쓸해했다.

지난해 고속도로 쓰레기 처리량은 8천 톤,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은 20억원이다. 추석 연휴에는 평상시보다 2배 넘는 쓰레기가 버려진다고 하니 과도한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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