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준 아파트 ‘공동명의’ 원하는 아내와 이혼 결심한 남편… 돈 문제뿐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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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년 만에 결혼이 후회된다는 남성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한 거 후회된다’는 제목으로 직장인 남성 A씨가 ‘블라인드’에 게재한 글이 올라왔다. 

아내와 결혼한 지 1년 조금 넘었다는 A씨는 아직 아이는 없다며 “이혼하고 싶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3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A씨에게 목돈과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인근의 아파트를 증여받았다. 현재는 물려받은 아파트에서 신혼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A씨는 아내에게 ‘아이 낳고 클 때까지 좀 쉬어라’라며 일을 쉬라고 했다고 한다. 현재는 많지는 않지만 A씨가 버는 돈으로 생활하고 있다. 

다만 결혼 후 조금씩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A씨에게 재산 일부와 아파트를 증여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아내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A씨에게 공동명의를 요구한다고 한다. 

A씨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지만 아내는 계속해서 같은 이야기를 반복했고, 결국 싸움으로 이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의 신용카드로 생활하던 아내는 자신이 카드를 쓸 때마다 A씨에게 알람이 가니까 감시당하는 기분이 든다며 최근 요금 납부는 A씨 통장으로 하되 자신의 신용카드를 만들어 쓰고 싶다고 요구했다.

A씨는 집밥을 먹지도 못한다. 그는 “난 밥이라도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맨날 집에만 있는데 돌아다닐 시간은 있고 밥할 시간은 없다면서 시켜 먹는다”고 했다. 

이어 “나보고 보수적이라면서 ‘여자는 주방에만 있어야 되냐’고 말하는데 내가 잘못한 거냐? 당장 이혼하고 싶은데 1년밖에 안 되서… 좀 더 지켜봐야 하냐?”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괜히 질질 끌다가 재산분할해 주지 말고 빨리 이혼해라”, “견혼생활 끝내는 게 답이다”, “이래서 결혼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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