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있는 고양이 구해줬는데 ‘1200km’ 떨어진 곳에서 집사가 찾아다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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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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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울고 있는 고양이를 구해줬는데 녀석에겐 이미 집사가 있었다. 놀랍게도 집사는 ‘1200km’ 떨어진 곳에서 고양이를 찾아다녔다고.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BS’에 따르면, 미국 로즈빌에 위치한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알렉스 비츠(Alex Bitts‧여) 씨는 출근하던 도중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었다.

비츠 씨는 소리가 들린 배수구로 발걸음을 옮겼고, 그곳에서 수컷 고양이 1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고양이는 간신히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단다.

고양이를 외면할 수 없던 비츠 씨는 녀석을 직장으로 데려가 고양이 사료를 줬다는데.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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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며칠 간 비츠 씨에게 돌봄을 받다가 동물 보호 단체 ‘Placer SPCA’로 보내졌다. 이때 단체는 고양이의 몸에 이식된 마이크로칩을 통해 녀석에게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고양이의 이름은 ‘레인 보(Rayne Beau)’였다. 알고 보니, 레인 보의 가족 수잔(Susanne) 씨는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녀석을 찾아 다녔단다.

앞서 수잔 씨는 이곳에서 가족과 같이 캠핑을 하고 있었다. 그때 함께 있던 레인 보는 숲으로 도망쳐서 돌아오지 않았다고. 이후 수잔 씨와 가족은 레인 보를 계속 찾았지만 녀석을 찾지 못했다.

황당하게도 레인 보는 실종된 지점(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800마일(약 1,287km)이나 떨어진 로즈빌까지 와서 사람들의 도움을 받게 됐다.

ⓒFacebook/Placer SPCA

ⓒFacebook/Placer SPCA
 

레인 보가 어떻게 800마일의 대장정을 해낸 건지 알 수 없지만, 마이크로칩 덕분에 녀석은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Placer SPCA’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팀이 스캔한 마이크로칩은 레인 보와 가족을 연결해줬습니다”라며 마이크로칩 이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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