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머리에 물고기 몸통”… 2m 달하는 기괴한 심해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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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바다에서 산 채로 잡힌 기괴한 심해어 

FaceBook 'Fishing Australia TV'

호주 앞바다에서 기괴한 모습을 한 심해어가 낚여 화제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호주 데일리 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낚싯배 선장인 커티스 피터슨은 지난주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멜빌섬 앞바다에서 희귀 어종인 산갈치를 산 채로 낚았다.

낚시 전문 채널 ‘피싱 오스트레일리아 TV’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이번에 잡힌 산갈치는 성인 2명이 겨우 들 정도로 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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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 훌쩍 넘는 산갈치, 머리는 말 머리에 몸통은 물고기

남성들의 키와 비교했을 때 2m는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머리 부분이 말 머리를 닮아 눈길을 끈다.

피싱 오스트레일리아 TV 관리자는 머리 부분이 말을 닮았다며 “안장이 필요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해당 사진은 댓글 1400개 이상이 달릴 정도로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낚시 평론가 알렉스 줄리어스는 “대부분 죽은 채로 해안에 떠밀려오는 산갈치를 누군가 산 채로 잡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산갈치는 수심 1000m 심해에 사는 희귀 어종으로 주로 아시아에서 발견되며 성체의 경우 몸길이가 최대 10m에 달한다.

또 지진 등 재앙의 전조라는 속설 때문에 ‘최후의 날 물고기’, ‘종말의 물고기’라고도 불린다.

이 속설은 앞서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 산갈치 20마리가 일본 해안에 떠밀려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생겼다.

그러나 일본 도카이대와 시즈오카현립대 연구팀이 1928~2011년 사이 발생한 일본 지진과 산갈치 등 심해어 출현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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