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세 개씩만 주던 90년대생 추억의 ‘용가리치킨’… 불 뿜는 매운맛으로 재탄생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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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90년대생들이라면 ‘소울푸드’로 기억하고 있는 추억의 치킨 너겟, 바로 하림의 ‘용가리 치킨’이다. 엄마와 손잡고 마트에 가면 시식코너에서 지글지글 용가리치킨이 튀겨지는 소리와 맛있는 냄새가 발길을 붙잡곤 했다.

그러나 엄마가 하루에 2~3개씩만 튀겨주는 탓에 늘 아쉬웠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런 어린 시절을 보내던 90년대생들이 이제 어엿한 어른이 되어 마음껏 용가리 치킨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용가리 치킨 너겟 스핀오프 제품이 출시돼 더욱 설레게 만든다.

26일 CU가 국민 대표 간식인 ‘용가리 치킨 너겟’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식품 제조사 하림과 손잡고 7가지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용가리 치킨 너겟은 지난 1999년 처음 출시됐다. 공룡 모양을 본 따 만든 순살 너겟으로 지난 25년 동안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상품이다. 100%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하고 전자레인지 등으로 간편하게 조리 가능해 어린이 대표 간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CU에서 출시되는 용가리 스핀오프 상품은 용가리 특유의 모양을 살린 너겟, 도시락, 비빔면, 닭가슴살 등 총 7종이다. 기존 상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대용량, 매운 맛이 주요 콘셉트로, 어린이 고객뿐만 아니라 90년대생들의 추억을 자극한다.

용가리 치킨보다 크기를 8배 가량 키운 대용량의 용가리를 닭가슴살, 튀김 꼬치, 도시락으로 내놨다. ‘용가리 닭가슴살’은 담백하고 부드러운 닭가슴살을 공룡 모양으로 표현하고 용가리 눈을 통후추로 표현해 재미를 더했다. ‘점보 용가리 꼬치’는 공룡 모양 너겟을 꼬치로 재해석한 상품이다. ‘점보용가리&볶음밥 정식’은 달걀 볶음밥 위에 대용량 용가리 치킨을 올려 가성비를 높였다.

불용가리 치킨 너겟, 불용가리 닭가슴살, 용가리 불볶음면 등 기존 용가리 상품에서 볼 수 없었던 매콤한 맛의 상품 3종도 준비했다. 이 상품들은 용가리가 내뿜는 불 콘셉트로 치폴레 등 4가지 고추를 넣어 얼얼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하림 닭가슴살로 만든 반려견 전용 쿠키인 ‘용가리 멍쿠키’도 이색 상품으로 출시됐따.

CU는 용가리 25주년을 맞아 용가리 치킨과 불용가리 치킨 너겟, 튀김 꼬치에 대해 500원 상시 할인을 적용하고 용가리 닭가슴살 2종은 내달 한 달간 +1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친다.

BGF리테일 진영호 상품본부장은 “국민 모두가 한번쯤 먹어봤을 용가리 치킨을 다양한 뉴트로 상품으로 새롭게 선보여 전 연령층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최근 어린이 고객이 편의점의 큰 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해당 고객들의 만족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U가 올해(1~8월) 10대 고객들이 주로 구매하는 간식류의 전년 대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소시지 16.7%, 핫도그 17.2%, 치킨 꼬치 18.8% 등 주요 상품들이 모두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편의점이 어린이 급식소 역할을 대신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사이트

BGF 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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