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부친 장례식장서 ‘졸지에 고아 되셨네요’ 했다고 크게 혼났다, 이런 대우 정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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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선배 부친상에서 선 넘은 말을 한 누리꾼의 일화가 공분을 사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빈소(장례식장)에서 농담하는 거 지나친 처사였는지 판단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공유한 것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직장 선배님이 부친상을 당했습니다. 향년 87세셨고 당뇨가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맞절 후 식사를 하던 중 선배가 제 자리로 와서 ‘와줘서 고맙다’는 등의 대화를 건넸습니다. 계속 대화를 하다 보니 선배의 표정이 미소는 머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짙게 어둠이 깔려 있더라고요.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으니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선배의 근심을 덜어주기 위해 ‘졸지에 고아 되셨네요’라고 농담을 건넸습니다. 정말 순수한 의도의 농담이었는데 선배는 저에게 크게 화를 냈네요. 당시 조문객도 상당수 계셨는데 조문객이 불편해하든 말든 정말 심하게 화를 냈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부조금 10만 원 했고 거주지인 서울에서 빈소인 문경까지 먼 거리를 달려갔습니다. 그만큼 제가 존경하는 선배였는데 반응이 상당히 아쉽네요. 여러분들은 저 정도의 농담이 선을 넘은 거라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으로 저는 선 근처에도 안 갔다고 봅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렇게 얼마 냈고 어느 정도 거리였다고 쓴 게 더 기막히다”, “이건 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내가 돈하고 시간 냈는데 대우가 왜 이래?’ 요새 이런 사람 점점 많아지는 느낌”, “세상에 모든 기준이 네가 될 순 없다”, “모를 수는 있는데 ‘왜 별것도 아닌 거 가지고 화내냐’, ‘내가 너를 위해 이만큼 고생했는데’ 이러는 순간 끝임”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글쓴이는 추가 글을 통해 “선 넘는 악플이 많네요. 다시 언급합니다만 첫째 부조액이 10만 원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중요한 둘째, 서울과 문경을 왕복했습니다. 이 점을 참작하시고 판단해 주세요. 제가 시간과 돈이 남아돌아서 그 긴 거리를 운전했을까요?”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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