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폭력에 결국 이혼 결심… ‘엄마가 맞을 짓 했다’는 중학생 아들 낳은 것조차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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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폭행을 당한 아내가 아들에게까지 천대를 받고 있는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rakenimages.com-Shutterstock.com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들이 싫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그는 폭력적인 남편과 이혼을 결심한 상황에서 아들로부터 상처를 받았다.

그는 “남편이 저에게 자주 폭력을 행사해 결국 이혼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이혼 과정에서 자녀 2명에 대한 양육권을 확보하고, 두 아이 모두 자신과 함께 살기로 했다.

그러나 중학생인 첫째 아들은 아빠와 함께 살겠다고 주장했다. 더 큰 충격은 첫째 아들이 A 씨에게 “엄마가 맞을 짓을 했으니 이혼당하는 거다”라고 막말을 한 데서 왔다.

A 씨는 이 말이 남편과 시어머니가 늘 자신에게 했던 말이라며 아들의 막말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A 씨는 “아들도 남편을 닮아가는 것이 보였다”며 동생을 무시하고 때리는 습관까지 생긴 아들을 보며 고민했지만, 이제는 그 고민조차 필요 없어졌다.

그러면서 “저는 그냥 우리 딸이나 끼고 평생 살아야겠다. 내가 애를 잘못 기른 것도 있지만, 낳은 것조차 후회된다”고 밝혔다.

A 씨 아들은 아빠가 자신을 키우지 않겠다고 하자 뒤늦게 A 씨에게 잘못했다고 빌었다. 이에 A 씨는 그 모습조차 남편을 닮아 역겹게 느껴졌다.

A 씨는 아들에게 “이제부터 너한테 엄마 없다”고 말하고 딸과 친정으로 갔다고 밝혔다.

A 씨는 “딸에게는 못난 엄마라 미안하지만, 아들에게는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해당 글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은 A 씨를 위로했다. 이들은 “아들 키워봐야 남편 되겠다”, “엄마도 사람인데 싫어지는 거 당연하다”, “여자 무시하는 경향은 보고 배운 대로 한 것”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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