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신화’ 등장시켜 논란 일은 중국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 내년 한국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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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배우 주동우 나오는 중국영화 ‘브레이킹 아이스’ 논란

영화 'Breaking Ice'(燃冬)

내년 한국에서 개봉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연화 ‘브레이킹 아이스'(The Breaking Ice, 원제 燃冬)을 두고 일부 관객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단군신화 도용한 중국영화 ‘연동'(燃冬), 내년 한국 개봉 예정’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는 “주연배우 주동우가 인터뷰에서 극중 인물과 곰에 대한 관련성을 언급하며 ‘곰은 연변 조선족의 민족 설화에서 유래됐다. 그녀 발의 상처를 맡을 수 있는데 이것은 그녀 마음 속 상처에 대한 배려와 이별이다’고 말했다”고 했다.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는 중국계 싱가포르 감독인 앤서니 첸(Anthony Chen)이 각본과 감독을 맡은 영화로 3명의 20대 청춘이 제한된 세계에서 서로를 찾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23년 칸 영화제 출품작으로 선정된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는 눈 덮인 산의 그림 자 속에 두 가지 언어와 문화가 뒤섞여 있는 북한과 접경한 도시인 연길을 배경으로 한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세 주인공이 우연히 만나 여행하며 함께 백두산(영화 속 장백산) 천지를 보러 간다는 내용이다. 스토리보다는 감정 연출에 힘쓴 영화로 보인다. 

단군신화가 중국 조선족의 문화로 소개되기도 

영화에는 실제 단군신화와 유사한 스토리가 소개된다. 공식 예고편 첫 부분에 주인공 하오펑(배우 유호연)은 ‘백두산에 살던 곰이 인간이 되고 싶어 기도했더니 하늘이 감동해서 곰을 아름다운 여자로 바꿔줬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이어 ‘후대에 사람들은 그녀를 웅녀(Bear Lady)라고 불렀다’고 덧붙인다. 

영화 'Breaking Ice' 예고편 / YouTube 'JEONJU IFF | 전주국제영화제'

여주인공인 나나(배우 주동우)는 연길의 지역 관광 가이드다. 그는 중국 조선족의 문화라며 한복과 설날 풍습, 풍물놀이 등을 소개하기도 한다. 

영화 속 이 한국어로 “사랑해요!”라고 외치는 장면도 있다. 

앤서니 첸 감독은 연길의 이국적이고 독특한 분위기를 담고 싶어 촬영지를 정했다고 밝혔으나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이들은 “이 영화 때문에 한국의 단군신화가 중국의 신화로 소개될 것”, “불매해야 하는 영화를 왜 한국에서 개봉하냐?”, “문화 도둑질이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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