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 먹으면서 국에 말아먹고 있는데, ‘개밥’ 먹냐는 남친… 따지니 ‘장난’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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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에 밥 말아 먹는 여친에게 ‘개밥’ 먹냐는 남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남자친구의 심한 장난에 화가 난 여성이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밥 먹고 있는데 개밥 먹냐고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남친과 말다툼을 벌인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남친과 함께 밥을 먹던 중 속이 안 좋아 죽을 먹으면서 국에 (밥을) 말아 먹고 있었다고 한다. 먼저 밥을 다 먹고 A씨를 본 남친이 대뜸 “개밥 먹어?”라고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가 “너희 집에서는 개밥을 이렇게 먹어?”라고 따지자 남친은 “(우리 집 강아지가) 사료를 안 먹어서 남은 밥을 이렇게 줬다”고 받아쳤다. 

기분이 상한 A씨가 “사람이 밥을 먹는데 어떻게 개밥이라고 할 수가 있냐”고 했지만, 남친은 되려 “장난인데 왜 장난으로 못 받아들이고 예민하냐?”는 입장이다. 

A씨는 “이런 대화가 오가면서 남친은 장난인데 장난으로 안 받아 준다고 저보고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계속 이상한 사람 취급한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상황 어떻게 생각하냐? 내가 장난도 못 받아주는 예민한 사람이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연인이라도 심한 장난엔 이별 생각 들어”

누리꾼들 대부분은 “기분 상하게 말해놓고 장난이라고? 헤어져라”, “장난이라도 선이라는 게 있다”, “장난은 상대방이 받아줬을 때나 장난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다만 일부는 A씨가 ‘국에 밥을 말아 먹은 건지, 국에 죽을 말아먹은 건지’ 애매하게 표현한 것을 두고 “국에 죽을 말면 비위 상할 듯”, “왜 국에 죽을 말아 먹냐?”, “국에 죽 말아 먹는 발상 자체가 대단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2016년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미혼남녀 689명(남성 327명, 여성 362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 장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1.5%는 연인의 장난 때문에 이별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이 48.9%로 남성 33.3%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유로는 남녀 모두 ‘연인 사이라도 기분이 상해서’라는 답이(남 44.0%, 여 42.9%) 가장 많았다. 두 번째 이유로 남자는 ‘나를 만만하게 보는 것 같아서'(28.4%), 여자는 ‘장난을 치는 상대가 싫어져서'(22.6%)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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