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사회의 필수품’ 틀니…올바른 관리법을 알지 못하면 다 망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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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로 인해 치아를 대부분 상실한 사람들은 흔히 틀니를 사용한다. 틀니에는 전용 세정제와 부착제가 사용되는데,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면 틀니를 변형시킬 수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틀니 세정제와 부착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틀니를 착용하는 노인. / sweet_tomato-shutterstock.com

우리나라 요양시설에 있는 노인 159명(60대 5명, 70대 이상 154명)을 대상으로 현존 자연치아수, 자연치아가 20개 이상 있는 노인 비율, 치아가 하나도 없는 무치악 노인 비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연치아수는 같은 연령대의 일반인 대비 75.3%, 20개 이상 자연치아 보유율은 77.3%로 나타났다. 치아가 하나도 없는 사람의 비율은 약 2.5배 높다.

틀니 세정제는 틀니에 붙은 얼룩과 세균을 제거하는 데 사용되고, 부착재는 잇몸과 틀니 사이로 음식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틀니가 변형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틀니 세정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틀니 세정제는 제품 형태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제품 설명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액체 형태의 세정제는 틀니를 세정 용기에 넣고 제품의 거품을 3~5회 분사한 뒤 5분 후에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구면 된다.

알약 형태의 세정제는 세정 용기에 틀니가 잠길 정도로 미온수를 채우고 세정제를 녹인 다음 틀니를 넣어야 한다. 이때 물의 온도가 중요하다.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틀니가 변색되거나 변형될 수 있으므로 30~40도의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품마다 정해진 시간만큼 틀니를 담가야 하며, 틀니를 꺼낸 후에는 치약 없이 부드러운 칫솔로 가볍게 닦아 흐르는 물에 헹궈야 한다.

식약처는 틀니 세정제를 입안에 직접 사용하거나 입 안을 헹구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과황산화합물을 포함한 제품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사용 중 발진이나 입술 부어오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틀니. / Gecko Studio-shutterstock.com

틀니 부착재를 사용할 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먼저 제품의 유효 기간과 보관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틀니를 착용하기 전 입안을 깨끗이 헹구고, 물로 세척한 틀니의 물기를 닦아낸 다음 올바른 부위에 부착재를 소량씩 발라야 한다.

틀니를 입안에 넣은 후에는 올바른 위치에 붙게 가볍게 눌러주고, 잠시 윗니와 아랫니를 물고 있어야 한다.

틀니 사용 후 잔여물은 미지근한 물과 부드러운 칫솔을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 부착재를 보관할 때는 튜브가 막히지 않도록 튜브 뚜껑과 노즐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식약처는 틀니 세정제와 부착재를 구입할 때 제품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 또는 ‘의료기기’ 표시를 확인하고, 식약처에 허가(인증)된 제품인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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