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위 책을… 한강의 소설, 변태가 더러운 망상 갖고 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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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 MBC 뉴스 영상 캡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54)의 작품을 두고 변태가 더러운 망상을 갖고 쓴 글이라고 폄훼하고 나섰다.

정 씨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내용을 발췌해 소개하며 “이 책이 초중고 독서실에 배치되는 것을 절대 반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따위 책이 초중고 권장 도서로 배치되자는 경기도교육청 의견에 결사 반대한다”며 “글만 보고 변태가 더러운 망상을 갖고 쓴 줄 알았다. 소설이니까 괜찮다는 논리면 야설도 못 읽게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 씨는 ‘채식주의자’의 내용이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적절치 않다면서 “책의 숨겨진 내용이 뭐든지 간에 이걸 권장 도서로 배치하는 게 정상인가? 제정신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노벨상이 뭐고 알겠으니까, 너네 집에서나 네 자식에게 많이 읽히고 독후감도 나눠보라. 이런 책을 학교에까지 쑤셔 넣지 말라”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정 씨는 “내 자식은 내가 지킬 것이니 내 아이에게 이런 책을 읽게 하지 말라”고 했다.

정 씨는 한강이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것을 두고 “진정한 부커상은 영어권 작품에만 주는 것”이라며 “좌파들이 이를 부커상 수상인 것처럼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책을 쓴 작가가 초중고 독서실에 권장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한강의 작품을 거듭 비난했다.

정 씨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문다혜(문재인 전 대통령 딸) 씨를 들먹이며 “다혜는 한강 작가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방명록이라도 써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문 씨 음주운전 문제에 대한 관심이 식었다는 것이다.

앞서 정 씨는 지난 11일에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4·3, 5·18 옹호를 소설로 썼다고 노벨상을 받는 게 과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 왜곡으로 쓴 소설로 노벨상을 받았다는 것이 감사할 일인지 모르겠다”며 “노벨상이 한국 역사의 왜곡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정 씨는 좌파의 감성적인 태도를 비난하며 “원래 좌파는 감성적이고 이성적이지 못하다. 그게 우파와 좌파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주장하며 “(전직 대통령인) 김대중의 노벨평화상을 비판하면서 한강의 노벨문학상을 옹호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다. 좌파들이 이런 식으로 자기 잣대를 오락가락한다”고 말했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이후 한강의 노벨문학상이 두 번째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은 역사적 트라우마를 다루며 인간의 연약함을 시적으로 묘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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