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도 번진 ‘한강앓이’…CGV, 영화 ‘채식주의자’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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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여 CJ CGV가 오는 17일부터 영화 ‘채식주의자’와 ‘흉터’를 상영한다.

이 영화들은 CGV용산아이파크몰 등 전국 45개 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채식주의자’ 공식 포스터 / 배급사 스폰지 제공

‘채식주의자’는 2010년 개봉한 영화로, 2016년 영국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의 동명 연작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여성이 어느 날 갑자기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주의를 선언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는 순제작비 3억 원 대의 저예산 영화로,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과 2010년 세계 최고 권위의 독립영화제인 미국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드라마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CGV는 한강의 작품들이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꺼번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한강 열풍에 맞춰 그의 문학세계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상영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교보문고, 예스24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한강 작가의 책이 50만 부가 넘게 팔렸고, 도서관 대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CGV 관계자는 “한강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영화를 준비했다”면서 “문학을 기반으로 한 2편의 영화를 가을 극장에서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강의 문학작품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그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서점가와 도서관에서 그의 책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영화 상영은 그의 문학세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극장가로 이어가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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