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재울 때 이 제품 사용하면 당장 반품해야… 아기 목숨 위험할 수도 (한국서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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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리콜 조치를 받은 스누가 스윙. / 스누가 스윙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유아용품 제조사 피셔프라이스(Fisher-Price)의 영아용 바운서 ‘스누가 스윙(Snuga Swings)’ 200만 개를 리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14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번 리콜 조치는 제품 결함으로 인해 유아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내려졌다.

영아용 바운서인 스누가 스윙은 흔들림과 진동을 통해 아이를 편안하게 재우거나 달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부모들에게 인기가 많아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개가 판매됐다. 해외 직구 등을 통해 한국인들도 스누가 스윙을 많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CPSC가 리콜 조치를 내린 이유는 고정장치 결함으로 아기 목숨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품의 안전 벨트와 고정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영아가 바운서에서 빠져나와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CPSC는 밝혔다.

리콜 조치의 발단은 일부 소비자가 제기한 사고 보고서다. 보고에 따르면 몇몇 아이가 스윙에서 떨어지거나 벨트가 풀리는 등의 문제를 겪었다.

리콜 대상이 된 제품은 피셔프라이스가 2013~2021년 제조하고 판매한 스누가 스윙이다. 해당 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들은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제조사 측에 연락해 리콜 절차를 따르라는 권고를 받았다. CPSC는 소비자들에게 리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제품을 반품하거나 수리하라고 강조했다.

스누가 스윙은 신생아부터 9개월까지의 영아들이 사용하는 제품이다. 흔드는 동작과 함께 부드러운 음악과 소리가 재생돼 아이들을 진정하는 용도로 설계됐다.

리콜로 인해 부모들 사이에서 큰 혼란이 일고 있다. 제품의 기능 자체는 매우 유용하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만큼 많은 부모가 걱정하고 있다.

NYT는 피셔프라이스 측의 입장도 전했다. 피셔프라이스는 성명을 통해 제품의 안전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문제가 발생한 제품에 대해 신속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리콜 절차에 따라 제품을 반품하거나 필요한 경우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할 방침이라고 했다. 또한 제품 설계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결함을 철저히 조사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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