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0주년 맞아… 비행기 내부 싹 뜯어고친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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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이 기내 인테리어를 새롭게 선보인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이 항공사는 조명 개선부터 좌석 색상 변경까지 기내 환경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새로운 일반석 디자인에는 차분한 조명과 통기성이 뛰어난 가죽 시트, 어두운 색상 팔레트가 적용됐다. / 델타항공 제공

이번 변화는 델타항공의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진행된다. 첫 번째 인테리어 개선은 올 가을 보잉 757 협폭 항공기에 적용되며, 이 항공기는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에 투입된다. 장거리 국제선용 항공기는 내년에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할 예정이며, 향후 몇 년간 더 많은 항공기에 이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델타항공 고객 경험 디자인 부사장인 마우리시오 파리세는 “델타는 새 인테리어의 모든 세부 사항을 세심하게 개발했다”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탑승하는 즉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델타항공 자료사진 / 델타항공 제공

델타 항공 대변인은 객실 디자인의 이러한 측면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인테리어는 전면적으로 새로워지지만 좌석 구성, 크기 또는 좌석 간 공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항공기에 새 인테리어를 적용할 예정이며, 2025년 말까지 모든 신규 도입 항공기에 새 기내 디자인이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색상 구성이다. 델타의 상징적인 빨강, 흰색, 파랑 색상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되며, 양모 같은 천연 소재와 조화를 이룬다.

기내 조명도 크게 개선된다. 비행 단계별로 조명이 변화하며, 탑승 시에는 기내를 더 넓어 보이게 하는 따뜻한 조명을 사용한다. 식사 시간에는 촛불 분위기를 연출하고, 밤에는 일몰 효과를, 아침에는 서서히 밝아지는 효과를 준다.

모든 좌석 등급도 업그레이드된다. 델타 원 좌석은 온도 조절이 가능한 통기성 원단과 가죽 헤드레스트로 편안함을 높인다. 델타 컴포트 플러스와 일반석은 메모리폼 쿠션으로 더욱 편안하게 개선된다.

화장실은 밝은 벽과 거울 맞은편에 위치한 액센트 벽으로 새롭게 꾸며진다. 또한, 승무원들도 새로운 유니폼을 착용하게 된다. 이는 최근 발표한 기내 연결성 향상 계획과 함께 진행되는 변화이다.

델타항공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하며, 새롭게 단장한 기내에서 많은 승객들이 편안한 비행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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