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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정원에서 발견한 아기 고양이는 예쁜 눈을 가졌으나 실제론 앞을 볼 수 없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Cornwall live’에 따르면, 영국 콘월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 여성은 집 정원을 가꾸다가 암컷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다.
녀석의 몸은 싸늘했고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주변에 어미 고양이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녀석은 동물 구조 단체 ‘National Animal Welfare Trust Cornwall’로 보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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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는 ‘도넛(Donut)’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단체는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도넛은 매우 약했고, 우리는 녀석이 엄마와 얼마나 떨어져 있었는지 알지 못합니다”라고 말하며 도넛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도넛은 눈을 뜬 채로 몸을 웅크리고 있다. 보석처럼 영롱한 눈동자가 매력적인 아기 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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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진을 봐도 도넛이 아름다운 눈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만, 녀석의 눈동자는 다른 고양이들과 조금 달라 보인다.
안타깝게도 수의사가 진찰한 결과, 도넛은 앞을 볼 수 없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녀석은 시각 장애묘였던 것.
다행히 단체 직원들이 어미 고양이를 대신해서 도넛에게 사랑을 쏟고 있단다. 기특하게도 약했던 녀석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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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는 “도넛이 여기 온 후 직원들은 매일 밤낮으로 녀석을 케어했습니다. 녀석은 아직 어려서 지금은 입양 지원서를 받지 않을 겁니다”라고 전했다.
비록 시각 장애를 지녔으나 좋은 사람들을 만난 도넛. 녀석을 알게 된 네티즌은 “정말 아름다운 고양이네요. 축복합니다”, “가슴이 뭉클하네요”, “도넛은 사랑스러워요”라며 따뜻한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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