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다친 ‘유기견’ 입양했는데…3년 키우고 보니 ‘야생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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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사진=weibo/@农民频道 (이하)

[노트펫] 길에서 다친 ‘개’를 구조해 3년간 키웠는데 알고 보니 야생 늑대였던 사연이 화제를 끌었다.

지난 10월(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끈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이 영상은 최근 웨이보의 ‘농민채널(农民频道)’에서 소개됐다. 설명에 따르면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시의 한 마을 주민은 3년 전 길에서 다친 개 한 마리를 구조했다.

당시 주민은 이 개가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것으로 보고 치료해 줬다. 그리고 ‘샹샹’이라는 이름을 붙여 3년간 돌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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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샹샹은 시간이 지날수록 특이한 행동을 보였다. 체구가 점점 커지더니 하루에 약 1kg의 고기를 소비할 정도로 식욕이 왕성했고, 때때로 늑대 울음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내기도 했다.

몸길이는 1.2m까지 자랐으며, 날카로운 이빨과 곧게 선 귀, 두터운 등 털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샹샹이 개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 주민은 경찰에 신고했고, 감정 결과 샹샹은 개가 아니라 늑대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샹샹은 야생동물 구조센터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현지 경찰은 “늑대는 길들이기 어려운 야생동물이며 일반 개보다 공격성이 훨씬 강하다”며 “개인이 임의로 키우거나 접근해선 안 된다”고 언급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빨리 자연으로 돌아갔으면” “이 늑대는 그래도 좀 얌전해 보이는데” “다시 야생이 익숙해질 수 있을까?” “잘 컸는지 통통하고 귀엽게 생겼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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