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돌아올까 봐…’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도 버려진 자리 떠나지 않은 유기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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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One Tail at a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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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두려움에 온몸을 벌벌 떨면서도 버려진 자리에서 떠나지 않고 있던 유기견이 구조됐다고 2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최근 미국의 한 마을 버스 정류장 벤치에서 핏불종 강아지 한 마리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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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강아지는 온몸을 벌벌 떨고 기침을 계속하고 있었다. 차가운 바람이 쉬지 않고 불고 있었지만, 강아지는 차가운 벤치에서 떠날 생각이 없어 보였다. 아마도 그 벤치가 주인과 마지막으로 함께 있던 곳인 듯했다. 

다행히 근처를 지나가던 한 시민이 떨고 있는 강아지를 동물보호소(Chicago Animal Care and Control)로 데리고 갔다. 그곳에서 녀석은 ‘파커(Parker)’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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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커는 온몸의 피부가 붉고 얼룩덜룩했으며, 전염성 기관지염인 켄넬코프(kennel cough)에 감염된 상태였다. 

안타까운 파커의 사연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녀석은 운 좋게 위탁가정을 얻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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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커의 임시 보호를 도운 동물보호단체(One Tail at a Time)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파커는 안전하다는 것, 사랑받는 것, 따뜻함, 건강함이 무슨 의미인지 곧 배우려고 합니다. 그리고 운이 좋다면 입양될 수 있습니다”라는 게시물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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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의 설명처럼 파커는 위탁가정에 빠르게 적응하고 만족해했다.

파커에게 한 때 가족이 있었다는 것은 분명해 보였는데, 녀석은 기본 훈련을 받은 상태였고, 목줄을 하는 것과 케이지 안에 들어가는 것에 익숙한 상태였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토마스는 “파커는 여전히 켄넬코프를 극복하고 있지만, 다행히도 약을 잘 먹으며 회복 중”이라며 “약욕과 피부에 약을 바르는 것도 잘 견디며 피부를 긁지 않도록 옷을 입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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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커는 만나는 모든 사람을 좋아하는 친화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녀석의 위탁 가족은 파커가 어느 집으로 가든 기쁨을 퍼트릴 것이라고 확신한다는데.

토마스는 “파커는 곧 입양될 준비가 될 것입니다”라며 “모든 치료를 마치고 중성화 수술을 예약한 다음 입양이 가능해질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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