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주인이 실종된 언 강에서 4일 동안 꿈쩍하지 않은 반려견의 모습이 슬픔을 자아낸다.
지난달 30일 인도 영자매체 힌두스탄타임스는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린 암컷 반려견 ‘벨카(Belka)’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에 위치한 우파강에선 59세 남성이 차가운 강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남성은 얼어붙은 수면 위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빙판이 깨져 얼음물 속에 빠졌다는데. 남성과 동행했던 벨카는 무사했지만, 남성은 실종되고 말았다.
현장으로 달려온 구조대는 남성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그 동안 벨카는 사고 현장을 떠나지 않았단다.
구조대가 4일 간 강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는 동안, 벨카는 주인이 사라진 자리를 지키며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소셜미디어 ‘X’의 한 유저가 지난달 28일 자신의 계정(@unaiwind)에 공개한 사진은 언 강에 앉아있는 벨카를 보여준다.
강의 수면이 꽁꽁 얼 정도로 추운 날씨임에도 벨카는 그 자리를 고집했다. 남성의 가족이 벨카를 집으로 데려갔으나 녀석은 계속 주인이 실종된 곳으로 돌아갔다고.
안타깝게도 벨카는 슬픈 결말을 맞이했다. 4일 간의 수색 작업 끝에 우파강 하류에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그토록 기다리던 주인과 이별의 인사도 나누지 못한 벨카. 녀석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정말 충성스러운 개”, “너무 감동적이에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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