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배설물과 쓰레기로 뒤덮인 집에 방치되고 있던 한 반려견의 사연이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롱아일랜드의 5살짜리 검정 래브라도 ‘그레이시(Gracie)’는 최근 더러운 집에서 구조됐다.
당시 그레이시가 살고 있던 집은 썩은 음식물과 배설물, 쓰레기로 뒤덮여서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이 악취를 견디지 못해 밖으로 뛰쳐나갔을 정도로 집 상태는 매우 심각했단다.
매체에 의하면, 그레이시는 쓰레기 더미 뒤에서 발견됐다. 쓰레기장이나 다름없는 집에선 수백 마리의 파리 사체들이 흩어져 있었다고.
매우 청결하지 못한 장소에 방치된 그레이시의 건강은 당연히 나쁠 수밖에 없었다. 녀석의 눈 주변에는 상처가 있었고 피부 상태도 나빴단다.
동물 보호 단체 ‘Suffolk County SPCA’는 지난 18일 공식 페이스북에 “녀석은 땅 한 번 걷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그레이시의 사진을 공개했다.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괴로운 삶을 이어갔던 그레이시. 현재 녀석은 치료를 받고 있단다. 단체는 “그레이시가 기어 다녀야 했던 공간에는 5피트(약 152cm) 높이의 쓰레기가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레이시의 사연을 알게 된 네티즌은 “이렇게 끔찍한 환경에 동물을 방치했다니, 믿을 수가 없어요”, “불쌍한 그레이시”, “사람이 어떻게 이리 살 수 있는지”라며 혀를 찼다.
한편 집주인 캐슬린 오브라이언(Kathleen O’Brien‧여) 씨는 경찰이 출동했던 당시 병원에 있었다. 오브라이언 씨는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됐으며, 오는 27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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