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fapjunk.com

하루 우유 한 잔, 대장암 발생 위험 17% 낮춰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은 우리가 중요하게 챙겨야 할 다섯 가지 식품군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연구에서는 하루 한 잔의 우유가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제기했다. 우유 소비가 대장암 위험과 어떻게 연관이 되는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하루 우유 한 잔, 대장암 위험 낮춰

지난 8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된 옥스퍼드 대학과 영국 암 연구소의 연구 내용에 따르면, 하루 약 250ml~300ml의 우유를 마실 경우 대장암 위험이 17% 가량 낮아진다.

연구팀은 약 54만여 명의 참가자들을 선정해 유전 데이터 분석, 식단 정보 수집을 진행하고, 각각 얻은 결과를 종합해 우유 소비와 대장암 위험 사이의 인과관계를 도출했다. 250ml의 우유에는 대략 300mg의 칼슘이 포함된다. 이러한 결과는 저지방 우유나 무지방 우유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유를 마심으로써 얻게 되는 유익한 효과가 다른 식습관이나 생활습관과 그다지 관계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즉, 실제로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이 있더라도, 우유를 섭취함으로써 어느 정도 상쇄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해 연구팀은 명확한 메커니즘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잠재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설명을 제시했다. 우유 속의 칼슘이 장내 유해한 물질을 제거하고, 비정상적인 세포의 사멸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우유의 영양성분과 효과

우유는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D를 공급해주는 식품이다. 이중에서 대장암 위험과 관련이 있는 영양소는 칼슘이다. 흔히 칼슘 하면 뼈 건강을 먼저 떠올린다. 그것은 칼슘의 대표적인 역할이며, 뼈 건강 외에도 칼슘이 관여하는 영역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한 가지가 바로 장내에서 유해 물질과 결합해 제거하는 역할이다. 칼슘은 장내에서 독소나 발암물질 등 유해한 물질들과 결합하여, 이들이 장벽을 통과해 혈류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것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한편, 칼슘은 장내 미생물 균형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장내 유익균 중에는 칼슘을 먹이로 삼아 성장하는 종류도 있다. 이들은 장 건강 개선을 돕고 결과적으로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기반이 된다.

칼슘과 함께 비타민 D 또한 중요하다. 비타민 D는 칼슘이 제대로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더라도 비타민 D가 부족하면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유익한 효과를 얻을 수 없다.

또, 비타민 D 자체가 세포 성장 및 분화, 면역 체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대장 세포의 건강을 유지하고, 대장에서 암 세포가 성장하는 것을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

유산균이 장 건강 촉진

우유의 주요 성분인 ‘유당’은 장내 유익균 성장을 촉진하는 또 다른 근원이다. 이를 통해 성장한 유익균은 ‘단쇄 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을 생성한다. 이들은 염증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면역 기능을 조절해 장에서 발생하는 염증 및 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

한편, 프로바이오틱스가 포함된 유제품은 장내 미생물 균형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는 특정 종류의 유산균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비교적 잘 알려진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등이 모두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종이다. 보통 발효된 유제품에서 발견되지만, 최근에는 후가공처리를 통해 우유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상피세포와 상호작용함으로써 장벽을 강하게 만든다. 이로써 유해물질이 장벽을 통과해 혈류로 침투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준다. 한편, 대식세포나 T세포와 같은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 감염 저항력을 높이고 염증을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장내 pH 농도를 개선해 건강에 최적화된 적절한 환경으로 만드는 데도 기여한다.

단, 이러한 효과는 우유 알레르기나 유당 불내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유당의 효능 외에도 칼슘과 비타민 D를 통해 유익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칼슘과 비타민 D를 얻을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해주세요!
+1
0
+1
0
+1
0
+1
0
+1
0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