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맛있길래…” 4개월 만에 2300만 개 팔린 ‘한국 라면’

7

신라면 툼바. / 농심 제공

신라면 툼바. / 농심 제공
신라면 툼바. / 농심 제공

4개월 만에 2300만 개가 팔린 라면이 있다. 농심의 ‘신라면 툼바’다. 매콤함과 꾸덕한 식감을 앞세워 국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지난해 9월 용기면으로 첫선을 보인 신라면 툼바는 10월 봉지면 출시까지 이어지며 누적 판매 2300만 개라는 기록을 세웠다. 월 판매량만 보면 농심의 대표 제품인 ‘오징어짬뽕’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월평균 매출 60억 원에 달하는 이 제품은 출시 초기부터 MZ세대를 겨냥한 맛과 식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매콤함에 꾸덕한 질감을 더한 이 라면은 특히 젊은 층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신라면 툼바, 해외 시장에서도 통했다

신라면 툼바. / 농심 제공
신라면 툼바. / 농심 제공

용기면의 성공은 봉지면 출시로 이어졌다. 농심은 제품군 확장을 통해 더 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했다. 단 3주 만에 봉지면을 선보인 점은 신속한 대응력과 소비자 니즈를 파악한 전략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신라면 툼바는 순항 중이다. 농심은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현지 생산을 시작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현재 신라면 툼바는 농심 미국 2공장에서 일부 생산되고 있으며, 주요 유통망 입점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중으로 호주, 일본, 중국,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K-라면의 새 강자 등장

신라면 툼바. / 농심 제공
신라면 툼바. / 농심 제공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신라면 툼바는 글로벌 라면 시장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실제로 K-라면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지난해 한국 라면 수출액은 1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신라면 툼바의 선전은 이 같은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라면 수출액이 2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는 가운데, 비국물 라면의 성장세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신라면 툼바의 연간 매출은 700억~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농심의 대표 제품인 ‘안성탕면’과 ‘너구리’의 연간 매출 1000억 원에 근접하는 성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국물 라면의 빠른 성장세를 지적하며, 신라면 툼바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신라면 툼바. / 농심 제공
신라면 툼바. / 농심 제공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