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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 주사제 근육 감소 부작용 막는 단백질 발견

식사 제한으로 그렐린이 분비되면 뇌는 성장 호르몬을 전신으로 보내 신진대사를 조절한다 / 출처 : 소크 연구소
식사 제한으로 그렐린이 분비되면 뇌는 성장 호르몬을 전신으로 보내 신진대사를 조절한다 / 출처 : 소크 연구소

비만 치료 주사제로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체중 감량이 가능하지만, 근육 손실의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발표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소크 연구소(Salk Institute)에서 근육 손실 우려를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제시했다.

비만 치료 주사제의 부작용

GLP-1 수용체 기반 주사제(이하 비만 치료 주사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것이 기본 메커니즘이다. 본래는 당뇨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약물이지만, 사실상 비만 치료 목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경향이 있다. 식욕을 억제함으로써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이를 기반으로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덕분이다.

비만 치료 주사제는 체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비만으로 인해 동반될 수 있는 여러 질환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도 기여한다. 전반적으로 건강에 이로운 효과들이 알려졌지만, 부작용 또한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근육 감소 가능성이다.

식욕을 억제해 음식 섭취량을 줄이다 보면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소가 부족해질 우려가 있다. 이로 인해 ‘에너지 적자’ 상태가 유발되면 기초 대사율이 감소할 수 있다. 기존 식사량에 비해 차이가 클 경우 에너지 적자의 수준도 커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몸이 근육량을 줄여서 대응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비만 치료 주사제 사용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 하에 사용하게끔 돼 있다. 또한, 근육 손실 등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영양 섭취와 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근육 감소 부작용 막는 단백질

「미국 국립 과학 아카데미 저널(PNAS)」에 게재된 소크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BCL6’라는 단백질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BCL6 단백질이 건강한 근육량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쥐 모델을 활용해 실험한 결과, BCL6 수치가 증가하면 근육 손실 및 근력 감소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비만 치료 주사제와 BCL6 증강 약물을 함께 사용할 경우, 과도한 근육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연구팀이 실험을 통해 밝힌 메커니즘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음식 섭취 제한이나 단식으로 인해 공복 상태가 되면 배고픔 신호를 담당하는 호르몬 ‘그렐린’이 분비된다. 그러면 뇌는 성장 호르몬을 신체 각 부분으로 방출해 신진대사를 조절한다. 이때 근육 세포의 BCL6 수치가 감소하게 되며, 근육 손실로 이어지게 된다.

실제 확인 결과 BCL6이 없는 쥐는 근육량이 40% 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육의 구조도 상대적으로 약했고 기능도 떨어졌다. 연구팀은 약물을 통해 BCL6의 발현을 증가시키자, 근육량 및 근력 손실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단식에 따른 BCL6 비교 실험도 진행했다. 자유롭게 식사하도록 한 경우와 밤새 금식한 경우를 비교했을 때, 금식한 쥐는 근육 내 BCL6 수치가 더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향후 비만 치료 주사제를 보완할 BCL6 증강 주사제가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구팀은 그 사이에 BCL6 단백질에 대해 보다 세부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장기간에 걸친 식사 제한 또는 단식이 BCL6 수치 변화 및 근육 유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알아보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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