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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훈풍이 ‘찬바람으로’, 뜻밖의 악재 소식에 카드사·소비자 모두 ‘울상’

애플페이 확산에 따른 수수료 부담 증가
카드사 수익 악화되면 소비자 혜택 축소 불가피
카드사
사진 = 뉴스1

간편결제 시장이 급성장하며 카드사들이 경쟁적으로 애플페이 도입을 준비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수수료 폭탄’이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현재 애플페이는 현대카드만 제공하고 있지만,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도 이르면 내달부터 애플페이 연동을 준비 중이다.

주요 카드사들이 도입을 추진하면서 애플페이 사용 환경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문제는 애플페이의 높은 결제 수수료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애플에 결제 건당 0.15%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으며,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도 비슷한 조건을 적용받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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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한국은행과 여신금융협회 자료에 따르면, 간편결제 서비스가 전면 유료화될 경우 카드사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비용은 향후 5년간 3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 약 6000억 원 규모로, 카드업계 전체가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페이 도입이 확대되면서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도 유료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가 업계에 자리 잡으면 삼성페이 역시 더 이상 무료 정책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오는 8월 삼성페이 재계약을 앞두고 수수료 부과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결국 손해는 ‘소비자’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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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카드사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 혜택 축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카드사들이 알짜 카드 단종, 포인트 적립률 축소, 무이자 할부 혜택 조정 등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낮은 상품부터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많았던 이른바 ‘혜자카드’가 점점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카드사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신규 투자 중단, 인력 감축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을 줄이거나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보류할 수도 있다”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카드사의 서비스 품질도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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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삼성페이까지 유료화될 경우 소비자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카드사들에게 별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았지만, 애플페이 도입이 확산되면 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애플페이와 비슷한 수준의 수수료를 도입하면, 카드업계의 추가 부담은 연간 1000억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카드사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소비자 혜택 축소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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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 확산으로 삼성페이 역시 무료 정책을 유지할 명분이 사라진 게 사실”이라며 “삼성전자가 수수료를 부과하면 결국 카드사뿐만 아니라 소비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페이 도입은 카드사들에게 젊은층 고객을 유치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높은 수수료 부담을 떠안게 하는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

애플페이 도입을 앞둔 카드업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리고 소비자 혜택은 어떻게 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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