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AI로 미래 먹거리 경쟁
대규모 회사채에 개미들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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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서 목표액의 4배를 훌쩍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8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3조74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단기물 중심으로 투자금이 몰렸으며, 2년물은 1500억 원 모집에 1조3450억 원, 3년물은 4000억 원 모집에 1조5700억 원이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수요가 폭발하면서 금리 부담도 낮출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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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신용등급을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은 등급 민평금리를 기준으로 ±30bp(1bp=0.01%포인트) 금리 밴드를 제시했으며, 최종적으로 2년물 -15bp, 3년물 0bp, 5년물 -10bp, 7년물 -5bp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이는 같은 등급의 다른 채권보다 높은 가격에 팔렸다는 뜻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북미 합작 공장의 설비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캐나다 온타리오 스텔란티스 합작공장, 미국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 등 5곳의 신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일부 자금은 양극재 구매와 기존 회사채 상환에도 활용된다.
AI로 신약까지… LG의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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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AI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AI 헬스케어 시장에 LG도 참전한 것이다.
LG AI연구원은 5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세계적 단백질 예측 AI ‘로제타폴드’를 개발한 연구자로,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와 함께 연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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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력을 통해 LG는 기존 기술보다 뛰어난 단백질 다중 상태 구조 예측 AI를 개발할 계획이다. 신약 개발의 핵심 기술인 단백질 구조 예측은 희소 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LG가 미국 유전체 연구기관인 잭슨랩(JAX)과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AI를 활용하면 신약 개발 비용을 기존 2~3조 원에서 6000억 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으며, 개발 기간도 평균 10년에서 1년으로 단축될 수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이 신년사에서 ‘난치병 치료를 위한 혁신 신약 개발’을 미래 사업으로 강조한 만큼, AI 기반 바이오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AI 경쟁에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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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와 LG, 네이버 등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오는 10~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AI 정상회의는 각국 정상과 기업 CEO, 학계 대표들이 모여 AI 기술의 책임 있는 발전과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회의에서는 △AI 혁신과 문화 △일자리의 미래 △AI 신뢰 구축 △공익을 위한 AI 활용 △글로벌 AI 거버넌스 수립 등 5가지 주요 의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서는 전경훈 디바이스경험(DX)부문 CTO 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이, LG AI연구원에서는 김유철 부문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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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불거진 AI의 ‘보안성과 개방성’ 문제도 이번 회의에서 핵심 논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도 한국 대표 기업으로 참석한 바 있다.
올해 회의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쏠린다.
AI, 배터리, 바이오 등 미래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향후 국내 기업들의 전략이 어떻게 전개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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