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기술력” .. K-방산 저력 보여준 韓기업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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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방산 강국으로의 도약”
K-방산, 세계를 놀라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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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 K2 전차를 대규모 수출한 데 이어, 베트남 같은 공산국가에도 K9 자주포를 수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때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던 성과로, K-방산이 세계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현대로템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배 이상 증가한 4566억 원, 매출은 사상 처음 4조 원을 돌파했다.

성장의 중심에는 방산 부문이 있다. 방산 매출이 전년 대비 50% 늘어나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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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폴란드와의 K2 전차 수출 계약은 현대로템의 비약적 성장을 이끈 핵심이었다.

지난해 폴란드에 납품한 K2 전차는 56대이며, 올해는 96대까지 증가할 예정이다. 업계는 올해 1분기 내로 2차 수출 계약도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베트남과의 협상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베트남은 약 20대의 K9 자주포를 도입하기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산권 국가로의 첫 방산 진출이라는 점에서 이 계약은 K-방산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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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폴란드와의 대규모 계약뿐 아니라 루마니아, 인도, 중동 등 여러 국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디펜스 솔루션 부문의 빠른 생산과 적기 납품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신뢰를 얻는 데 기여했다.

베트남으로의 K9 자주포 수출은 동남아시아에서의 첫 사례다. 특히 베트남은 공산권 국가로, 이번 계약은 방산 시장에서 체제의 벽을 넘어서는 사례로 평가된다.

방산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중국과의 영토 분쟁 등으로 한국 무기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제품 설명과 현지 테스트를 마친 상태로, 정부 간 최종 조율만 남겨둔 상황이다.

트럼프 2기, 오히려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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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은 K-방산에 또 다른 도약의 기회로 여겨진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에 대한 방위비 증액 요구는 K-방산의 경쟁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NATO 회원국인 폴란드, 노르웨이, 루마니아 등은 이미 K-방산 제품을 운용하거나 도입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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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를 앞세워 미국 국방 조달 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LIG넥스원의 유도로켓 ‘비궁’은 미국 시험을 통과하며 현지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방위비가 증가하면, K-방산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방산은 단순히 수출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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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K-방산이 K9 자주포, K2 전차, FA-50 경공격기 등으로 ‘패키지 수출’이 가능해지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현재 재래식 무기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며, 가격과 납기 측면에서 K-방산의 경쟁력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K-방산은 세계 무대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한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첨단 기술과 전략적 수출이 만든 새로운 역사는 글로벌 방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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