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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현실로 이어지나”.. 트럼프 한마디에, 국내 車 업계 ‘긴장’

미국 자동차 시장 겨냥한 트럼프의 경고
한국산 자동차 수출 타격 불가피할까
현대차, 위기를 기회로 삼을 전략은
트럼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 출처 =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한국 자동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그는 상대국이 미국에 수출하면서도 미국산 제품을 제대로 사지 않는 무역 불균형을 지적하며 ‘상호 관세’ 도입을 예고했다.

미국은 한국 자동차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지난해 한국에서 수출된 자동차의 절반이 미국으로 향했고, 그 규모만 347억 달러(약 46조 원)에 달했다.

반면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 수입액은 21억 달러에 불과하다. 이 같은 무역 격차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불공정 무역’ 논리에 맞물려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의 ‘상호 관세’…한국 자동차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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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우리는 그들에게 차를 팔지 않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판다”며 특정 국가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업계에서는 한국, 일본, 독일 등 자동차 수출 강국이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일본과의 자동차 무역 불균형을 문제 삼으며 “이제는 균형을 맞출 때”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관세 부과 대상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유럽연합(EU)이 1차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한국 역시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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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현재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미국으로 자동차를 무관세로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산 제품에도 관세 부과를 검토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한국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한국을 지목한 것은 아니지만, 무역 불균형을 문제 삼고 있는 만큼 한국 자동차가 관세 대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 자동차 업계, 위기를 기회로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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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현대차그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주요 경쟁사는 일본 도요타, 혼다, 그리고 미국 GM 등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상당량의 차량을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오히려 이들에게 더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특히 GM은 북미 지역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40%가량을 캐나다와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도요타, 혼다 역시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어 관세가 부과될 경우 현대차보다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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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GM을 제치고 2년 연속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보조금 혜택을 거의 받지 못했음에도 판매량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추진하더라도 현대차그룹은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한국 자동차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생산을 늘리고 유연한 대응책을 마련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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