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d by Freepik](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441/image-ca68c896-a0cb-44ed-a3ae-b7e4809d7bc1.jpeg)
혈압 문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이슈다. 그리고 보통은 ‘높아서’ 문제가 된다. 하지만 혈압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사람들은 ‘저혈압’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저혈압은 왜 위험할까? 그리고 저혈압 증상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어떻게 알아챌 수 있고, 미리 대비할 수 있을까?
저혈압의 구분과 원인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은 90~120mmHg 까지를 정상으로 본다. 혈압 문제를 겪는 사람들 중에는 고혈압이 더 많으므로, 이 범위에서 보통 120mmHg라는 숫자에 주목하게 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수축기 혈압이 90mmHg 이하로 나오기도 한다.
저혈압은 크게 ‘1차성 저혈압’과 ‘2차성 저혈압’으로 나뉜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2차성 저혈압은 다른 질환이나 건강상 이상으로 인해 저혈압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반면 1차성 저혈압은 별다른 원인 없이 혈압이 낮게 나오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의사 등 건강 분야 전문가가 원인을 찾고자 해도 특별히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선천적으로 심장 기능이 더 좋거나, 혈관 유연성이 높아 혈압이 낮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별다른 원인이 없기 때문에 비정상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즉, 1차성 저혈압은 의료적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태, 2차성 저혈압은 의료적으로 문제가 있는 상태로 구분하면 된다.
이에 따라 현실적으로 저혈압에 대해 이야기할 때 1차성인지 2차성인지를 구태여 구분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우려하고 관심을 갖는 저혈압은 모두 ‘2차성 저혈압’이라 보면 된다.
혈압이 낮게 나오는 원인은 몇 가지로 구분된다. 기본적으로는 심장의 펌핑 능력이 저하되는 경우,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경우다. 또, 혈액량 자체가 적은 경우도 있다. 이는 수분 부족이나 탈수 등으로 인해 몸을 순환하는 전체 혈액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발생한다.
다음으로 혈액량에 비해 혈관이 과도하게 확장되는 경우다. 넓은 공간에 지나다니는 혈액이 적으면 혈압이 낮게 나올 수밖에 없다.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감염(패혈증)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밖에 갑상선이나 부신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 부족해지는 경우도 저혈압의 원인이 된다.
저혈압 증상, 무엇이 있나
고혈압에 비하면 저혈압에 해당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드물다. 그래서인지 저혈압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저혈압이 있는 당사자 또한, 특별히 이상을 겪어본 적이 없다면, 여기에 별로 경각심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이는 ‘혈압이 낮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혈압으로 인한 문제를 이해하려면 기본적으로 혈액의 역할을 알아야 한다. 혈액은 온몸을 돌며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고, 대사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과 노폐물을 회수하는 역할을 한다. 각각 동맥혈과 정맥혈이 하는 일이다. 즉, 혈압이 낮다는 것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는 뜻이며, 위에 언급한 혈액의 기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일견 단순해보이지만, 여기에서 파생되는 문제는 무척 다양하다. 신체 곳곳의 세포와 조직에 산소와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지치는 이른바 ‘저질 체력’이 될 수 있다. 혹은 아예 움직이기를 꺼려하는 무기력 상태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활동은 괜찮을까? 그렇지 않다. 학습부터 취미 생활까지 앉아서 하는 활동이라도 보통은 뇌를 사용한다. 뇌는 우리 몸에서 단일 기관으로는 혈액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뇌도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뭔가 잘 기억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도 모두 저혈압과 연관된다.
또, 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대사 부산물과 노폐물 제거에도 문제가 생긴다. 청소되지 않은 쓰레기가 도시 곳곳에 쌓여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처음에는 그냥 눈살을 찌푸리는 정도에 그칠 수 있지만, 점점 심각해지면 다양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저혈압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처음에 나타나는 증상들이 비교적 사소해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작은 문제로 시작해 점점 확대되는 경향이 있으며, 문제가 있다고 인지하는 순간에는 너무 커져버릴 수 있다.
저혈압 증상 관리 및 예방
앞서 말한 것처럼, 저혈압 증상 중에는 별것 아닌 듯 여겨지는 것들이 여럿 있다. 한편, 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와 혼동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의 상태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생활 패턴을 점검해보자. 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일어설 때 일시적으로 어지러움을 느낀 적이 있는가? 혹은 이따금씩 갑작스럽게 어지럽거나 시야가 흐려진 경험이 있는가? 이런 경우라면 비교적 뚜렷한 저혈압 의심 상태라 할 수 있다.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거나 뭘 하고자 하는 의욕이 없는 경우 역시 과도한 스트레스나 우울증 초기 증상, 혹은 저혈압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은 주기적으로 물을 마시는 습관이다. 평소 음식을 싱겁게 먹는 편이라면, 자신의 일일 염분 섭취량이 어느 정도인지 검토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나트륨은 대개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라고 하지만, 부족한 경우에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염분 섭취량에 관해서는 의료 또는 영양 전문가와 상담해볼 것을 권한다.
보통은 마른 체격의 사람들에게서 저혈압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저혈압은 체형과 상관없는 문제이므로, “이 덩치에 저혈압일리가 없어”라는 생각은 하지 않도록 하자. 비교적 드물 뿐이지 체격이 좋다고 해서 저혈압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 심박수 정상 범위, 심박수는 왜 낮아지고 높아질까
- 챗GPT의 가능성, “심리치료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 일상 속 화학물질 걱정, 스트레스 덜 받으려면?
- 절대음감, 타고나지 않아도 얻을 수 있다?
- 자가포식 활성화, 난임·불임 문제 해결책 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