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관절염 초기증상, 손가락 펴기 운동으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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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하면 보통은 무릎이나 고관절을 떠올리기 쉽다. 관절은 뼈와 뼈가 연결되는 곳 어디에나 있지만, 무릎과 고관절이 특히 과중한 부담을 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이에 못지 않게 흔한 것이 손가락 관절염이다. 

다른 관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기 때문에 의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지만, 손가락에 위치하는 관절만 해도 14개다. 어느 한 곳에만 관절염이 발생해도 상당한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지만, 보통은 여러 개의 관절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손가락 관절염 초기증상을 알아보고 어떻게 예방하거나 관리하면 되는지를 알아본다.

손가락 관절염 초기증상

손가락은 여러 개의 관절로 이루어진 만큼 비교적 움직임이 자유로운 기관이다. 이중 어느 하나의 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손가락 관절염 초기증상의 시작이다. 통증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평소에는 괜찮다가 물건을 움켜쥐는 등 손가락에 힘이 들어갈 때 갑작스럽게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는 순간 염증 부위에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관절이 붓거나 열감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는 염증 반응으로 인한 것이다. 염증이 발생하면 뇌로 통증 신호가 전달되면서 해당 부위 관절에 통증이 발생한다. 이때 손 전체가 뻐근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손가락 관절을 하나씩 만져보면 어느 관절에 문제가 생겼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혹시 자고 일어났을 때 손가락이 뻣뻣하게 느껴진 적이 있는가? 이러한 경직은 관절의 윤활물질이 줄어들거나, 관절 주위 조직이 염증으로 인해 부풀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는 손가락 움직임을 제한하는 대표적 원인으로, 역시 손가락 관절염의 초기증상으로 꼽힌다. 

손을 움직이거나 사용할 때 발생하는 모든 불편한 감각은 손가락 관절염의 증상으로 간주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발생할 경우 어느 손가락의 어떤 관절에 발생했는지 기록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같은 부위에 통증이 반복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손가락 관절염 예방 및 관리 방법

손가락 관절염 초기증상이 한 번이라도 나타났을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생활습관을 돌아보고 개선하는 일이다. 증상이 더 진행되면 손가락을 움직이는 모든 일에 제약이 발생하게 된다. 아직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관절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아직 증상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권장할 만한 방법이다.

손가락에도 근육이 존재하며, 이들을 강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손가락과 손목 전체 근육을 운동 또는 스트레칭을 통해 단련함으로써 관절이 받는 부담을 줄여주면 좋다. 다른 운동에 비하면 매우 쉬운 편이다. 모든 손가락을 활짝 폈다가 구부리는 동작을 반복해주는 것이다. 이 동작은 각 손가락을 독립적으로 운동시킬 수 있으므로 매우 효과적이다.

손가락은 기본적으로 ‘굽힘근’이 강하기 때문에, 힘을 빼고 있으면 본능적으로 살짝 구부려진다. 따라서 손가락을 활짝 펴는 동작은 손가락 근육을 스트레칭해주는 가장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일을 하는 틈틈이 해줄 수 있으므로 별도의 시간을 낼 필요도 없다.

한편, 손목 건강을 함께 신경쓰는 것도 중요하다. 손가락으로 이어지는 신경과 혈관은 모두 손목을 거치게 된다. 따라서 손목 터널 증후군과 같은 문제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손가락도 영향을 받게 된다. 손목 혈관이 압박을 받으면 손가락에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소도 문제가 생기게 되며, 손목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손가락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제때 캐치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틈틈이 손가락 운동을 할 때마다 손목을 돌려주는 운동을 함께 하도록 하자. 따로 할 필요 없이 하나의 세트처럼 수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경우라면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된 제품을 사용하거나 30분 내지 1시간에 한 번씩 손에 휴식시간을 주는 것도 좋다.

전문가 상담의 필요성

손가락 관절염 초기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쩌다 한 번 단발성으로 나타난 경우라면 괜찮다. 물론 어느 부위에 증상이 나타났는지는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만약 한 부위에 두 차례 이상 증상이 반복된다면 하루빨리 병원을 찾는 편을 추천한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 병원 방문을 꺼릴 수 있지만, 정말 별일 아닐 때 미리 예방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일 테니 말이다.

손가락 관절염은 앞서 말했듯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관절이다. 이 말은 곧 초반에 치료가 늦어질 경우 진행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손은 매일 여러 가지 일에 사용되기 때문에, 손가락 관절염이 진행되면 그만큼 일상생활에 제약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손가락 관절염이 보통 만성으로 자리잡는 대표적인 이유다.

어쩌면 평상시 별 생각없이 하는 습관들이 손가락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것일지도 모른다. 손가락에 통증을 종종 느끼거나 아침에 일어나 손가락을 주물러 본 경험이 있다면 가급적 빨리 전문가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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