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완화 운동, 코어 근육과 혈액순환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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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는 여성들에게 매달 찾아오는 불청객과 같다. 특히 생리통은 사람마다 편차가 심하다. 어떤 때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정도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약을 먹고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만큼 심하게 찾아오기도 한다. 

여성에게 생리통은 피할 수 없는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과 다양한 팁이 제시되곤 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운동이다. 생리통 완화 운동의 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알아보도록 한다.

생리통의 원인과 운동의 효과

생리통은 원인에 따라 1차성과 2차성으로 나뉜다. 생리 주기에 따라 자궁이 수축하면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경우를 1차성 생리통,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경우를 2차성 생리통으로 분류한다. 둘 중 어느 경우든 호르몬 변화에 의한 자궁 수축으로 발생하는 통증이라는 점은 같다. 통증의 시작점은 하복부지만, 증상에 따라 허리와 다리 등으로 퍼져나가기도 한다.

생리통을 완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간단한 운동을 권장하기도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운동은 체내에서 ‘엔도르핀’ 호르몬을 분비시키는데,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조금씩 움직이다보면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기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자연스럽게 생리통이 조금씩 줄어드는 듯한 형태로 나타난다.

물론,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본인의 컨디션이다. ‘생리통 완화 운동’이라고 하지만, 사실 생리통 정도에 따라 컨디션은 천차만별이다. 통증이 심한 사람이라면 생리통이 한창 발생하는 기간에는 실천하기 어렵다. 몸을 가누기도 힘든 경우가 많은데 운동을 하라니 가당치도 않은 이야기다. 

따라서 생리통 완화 운동은 기본적으로 생리 기간이 아닌 평상시에 조금씩 축적해두는 데 의의가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코어 근육을 강화하고 근육 유연성을 높이며, 혈액 순환을 개선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생리통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포인트다. 혹은 생리통 기간에도 비교적 컨디션이 괜찮은 경우라면, 조금씩 시도해보라는 권장사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생리통 완화 운동 추천

생리통 완화 운동의 기본은 통증이 발생하는 근원을 염두에 두는 것이다. 자궁 수축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이므로, 하복부를 중심에 두는 운동법이 효과적이다. 그래서 가장 먼저 권장하는 방법은 하체 스트레칭과 골반 스트레칭이다. 

스트레칭이 목적이기 때문에 복잡한 동작은 필요하지 않다. 다리를 쭉 폈다가 구부리는 동작도 좋고, 허리를 좌우로 천천히 비틀면서 풀어주는 동작 정도면 충분하다. 이는 통증이 있을 때도 몸을 가눌 수 있을 정도라면 가볍게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이다.

평상시에 운동을 어느 정도 하는 편이라면, 필라테스와 요가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필라테스와 요가에는 코어 근육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동작들이 여럿 있다. 코어 근육 강화를 통해 복부 주변 근육 전체를 유연하게 만들어주면 생리통 완화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운동 능력과 체력도 개선된다.

필라테스와 요가를 생리통 완화 목적으로 배우고자 한다면, 가르쳐주는 사람에게 그 목적을 명확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이들은 모두 다양한 동작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활용하는 운동법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목적에 따라 운동 프로그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평상시에 걷기나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을 틈틈이 하는 것도 좋다. 이는 혈액 순환을 염두에 둔 것이다. 자궁 근육의 수축 자체는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이때 혈류가 감소하면 산소 공급이 부족해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다. 즉, 평상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면 혈류 부족으로 인한 생리통을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는 것이다.

생리통 완화 운동 주의사항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컨디션이다. 생리통은 개인 편차가 무척 크다. 통증의 편차는 때때로 같은 여성끼리도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통증을 인식하는 개인의 감각 차이도 있겠지만, 건강 상태에 따라 실제로 발생하는 통증의 정도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아픈 건 나도 아는데 그래도 하면 좀 나아진다니까 한 번 해봐.”라는 식의 권유가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통증의 정도는 본인이 판단하는 것이며, 가벼운 운동이라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도 마찬가지다. 통증을 견뎌가며 무리하게 움직이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

자신이 생리통이 심한 편이라면 앞서 말했듯 평상시 관리부터 접근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코어 근육 강화를 틈틈이 해보면서 생리 주기의 통증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효과가 있다면 통증은 점점 줄어들 것이고, 생리통 기간에도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나아질 가능성도 있다.

통증이 너무 심할 때는 운동에 집착하지 말고 다른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따뜻한 찜질을 하며 한숨 푹 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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