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통 빨리 낫는 법, ‘근육통 유형’을 먼저 파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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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통은 일상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된다. 꼭 운동을 하지 않아도 무거운 것을 옮긴다거나 과도하게 많이 움직인다거나 하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하지 않던 새로운 운동이나 활동을 시작할 때면 특히 그렇다. 사람에 따라서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근육통이 심한 경우도 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생길지 모르는 통증, 근육통 빨리 낫는 법을 알아두어야 하는 이유다.

근육통의 원인과 종류

근육은 수많은 근섬유 다발로 이루어진 조직이다. ‘근육을 키운다’라는 것은 이 근섬유에 일부러 미세한 손상을 일으키고, 그것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더욱 튼튼해지거나 근섬유 수가 늘어나게끔 하는 원리다.

다만, 이 과정에서 근섬유에는 염증 반응이 발생한다. 이와 함께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방출되고, 이들이 통증 감각을 담당하는 수용체들을 자극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이것이 근육통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이다.

근육통은 모두 같은 증상처럼 느껴지기 쉽지만, 실제로 몇 가지 세부 분류로 나뉜다. 가장 먼저 ‘급성 근육통’이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렸을 때, 혹은 일정 시간 이상 들고 있었을 때, 과격한 운동이나 활동을 했을 때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근육통이다. 근육이 갑작스럽게 긴장하고 손상되면서 염증 반응과 통증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지연성 근육통’이 있다. 근육 사용을 마친 후 짧게는 하루(24시간), 길게는 3일(72시간) 정도 지난 뒤 발생하는 유형이다. 평소 하지 않던 운동을 했을 때, 혹은 평상시보다 강도 높은 운동을 했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급성 근육통이 나타난 뒤에 이어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급성 근육통 없이 지연성 근육통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운동이나 작업을 마친 직후는 괜찮다가, 자고 일어나면 근육통이 찾아오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만성 근육통’이 있다. 글자 그대로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근육통이다. 통증이 발생하는 원리 자체는 같지만, 그 통증이 해소되지 않고 지속된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급성 근육통은 상황에 따라 다르고, 지연성 근육통은 대체로 근육의 회복 과정에서 동반되는 현상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만성 근육통은 ‘질환’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유형별 근육통 빨리 낫는 법

근육통의 완화에 가장 좋은 방법은 ‘휴식’이다. 근육을 한계 이상으로 사용한 것이 주된 이유이기 때문에, 회복 시간을 주는 것이 최선이다. 우리가 움직임에 사용하는 근육은 ‘다핵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스스로 최적의 방향을 결정해 회복할 수 있지만, 그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다. 따라서 충분한 시간을 들여 회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근육통의 경우 냉찜질이 특히 도움이 된다. 급성 근육통이 심하다는 것은 순간적으로 발생한 염증이나 부기가 심하다는 의미다. 따라서 염증과 부기를 즉각적으로 완화시켜줄 수 있는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15분~20분 정도의 간격을 두고 찜질을 반복하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견디기 힘들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적인 진통제를 복용한다.

지연성 근육통 빨리 낫는 법은 조금 다르다. 운동이나 활동을 마치고 시간이 지난 뒤에 발생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근육통이라는 의미다. 이때 최적의 방법은 근육 세포가 원활하게 대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즉, 혈액 순환을 개선해 산소와 영양소 공급을 늘려주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적절한 방법이 온찜질이다. 급성 근육통은 당장의 염증과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집중하지만, 지연성 근육통은 체내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따뜻한 찜질이 도움이 된다. 통증 부위를 가볍게 스트레칭하는 하는 것도 좋고, 걷기와 같은 무리없는 수준의 운동도 지연성 근육통을 빨리 낫게 하는 방법이다.

만성 근육통의 경우 병증으로 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편이 좋다. 발생 원인도 개인이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보통 만성 근육통은 잘못된 자세가 지속돼 발생하는 신경통이거나, 근육이 충분히 강하지 못해 스스로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혹은 체내 염증이 만성 상태여서 근육 회복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만성 근육통은 무엇이 원인이 됐는지, 어떻게 해결하면 되는지에 대해 전문가 상담을 병행하면서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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