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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다시 태어난다”… 초대형 개발 계획 소식이 들려오자, 부동산 시장도 ‘들썩’

도심을 가로막던 철길, 마침내 사라진다
부산진역~부산역 2.8km 철도 지하화 확정
북항 재개발과 연계, 도시 성장 기대
부산
사진 = 연합뉴스

100년 넘게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며 발전을 가로막던 철길이 마침내 사라진다.

정부가 19일 발표한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에 부산이 포함되면서, 부산진역에서 부산역까지 2.8km 구간이 지하로 들어가게 됐다.

1905년 경부선 개통 이후 부산 도심을 양분하며 걸림돌로 작용했던 이 철길이 사라지면서, 부산은 도시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부산 시민들이 오랜 기간 염원했던 이 사업은 북항 재개발과 맞물려 진행되며, 동남권 국제교류와 관광, 금융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0년을 가로막았던 철길, 마침내 지하로

부산
사진 = 국토교통부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철도 지하화가 아니다. 기존 철길이 사라진 자리에는 축구장 52개 크기(약 37만㎡)의 부지가 새롭게 조성된다.

이곳은 데크를 덮어 상부 공간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만 1조 4천억 원이 투입된다.

주목할 점은 정부 재정 지원 없이 철도 상부와 주변 부지 개발을 통해 사업비를 충당한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관련해 “사업 진행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무리가 없는 적정한 규모로 추진될 것”이라며 “각 지자체도 재원이 부족할 경우 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은 장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5~2026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7~2029년 설계 단계를 거친 뒤 2030년 이후에야 본격적인 데크 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상부 개발과 부지 조성, 분양은 2031~2037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도시 단절의 상징… 부산 도심 발전의 걸림돌 해결될까

부산
사진 = 연합뉴스

부산시와 시민들은 2009년부터 철도 지하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도심철도 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00만 명이 참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철길을 지하로 옮기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경부선 철길은 부산의 중구와 동구를 갈라놓으며 도시 공간 활용을 어렵게 만들었고, 철도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은 주거 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이었다.

이번 사업은 부산항 북항 재개발과 연계돼 진행되며, 이를 통해 단절됐던 원도심과의 연결축을 마련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동남권 국제교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금융·관광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도시로 거듭나는 부산

부산
사진 = 연합뉴스

철도 지하화 사업과 함께 부산시는 해운대를 중심으로 첨단 산업단지와 복합 업무시설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내 옛 홈플러스 부지에는 지하 8층, 지상 최고 51층의 대형 업무·판매·생활 시설이 들어선다.

센텀2지구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지식 서비스, 영화·영상 콘텐츠, 첨단 해양산업 기업들을 유치해 ‘부산형 판교 테크노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해운대구 재송동 옛 한진CY 부지에는 AI(인공지능) 스타트업과 벤처투자사가 입주할 ‘유니콘 타워’가, 센텀시티 내 옛 세가사미 부지에는 양자컴퓨팅 단지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
사진 = 연합뉴스

부산시는 철도 지하화, 북항 재개발,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를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사업은 부산의 100년 염원을 풀어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100년을 기다린 부산의 변화가 이제 시작된다. 도심을 갈라놓았던 철길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도시가 들어선다. 부산이 그리는 미래가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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