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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결절 증상, 목소리가 변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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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결절이라 하면 가수들의 직업병처럼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가수가 아니더라도 학원 강사라든가 강연 전문가 등 목소리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성대 결절은 일반인에게도 생길 수 있는 증상이다. 성대 결절이란 무엇이고 왜 발생하는지, 성대 결절 증상으로는 무엇이 나타나는지를 살펴본다.

성대 결절의 의미

보통 우리가 성대의 생김새를 보게 되는 일은 거의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성대 결절과 같은 문제가 생겨야만 성대의 생김새를 직접 볼 일이 생긴다. 성대의 생김새를 잘 모르고, 성대 결절이라는 표현도 그리 직관적이지는 않다. 성대 결절이 어떤 증상인지 잘 와닿지 않는 이유다.

성대는 후두에 위치한 두 개의 근육으로, 점막으로 덮여 있다. 보통 ‘성대주름’이라고 불리는 이 두 개의 근육 조직은 아래쪽부터 위쪽으로 열리거나 닫히게 된다. ‘지퍼’가 열리고 닫히는 구조를 연상하면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때 크고 작은 틈이 만들어지고, 폐에서 올라온 공기가 그 틈으로 통과하면서 진동을 일으켜 목소리를 만들어낸다.

성대의 길이와 두께는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음색이 달라지는 요인이 된다. 또한, 성대가 얼마나 빠르게, 혹은 강하게 진동하는지에 따라 소위 말하는 ‘저음과 고음(음 높이)’ 및 ‘센 소리와 가는 소리(음량)’가 결정된다. 성대의 위치와 모양에 따라 흔히 ‘딕션’이라고 이야기하는 발음의 정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성대 결절이란, 성대의 점막 조직 어딘가에 작은 혹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성대를 과도하게 사용함으로써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겪게 되고, 이로 인해 성대 점막에 미세한 손상이 초래된다. 이는 성대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혹과 같은 결절을 형성하게 한다.

지퍼처럼 열리고 닫혀야 할 성대의 어딘가에 혹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 혹이 생긴 지점부터 성대가 닫히지 못하게 되거나, 성대가 닫힌 뒤에도 혹이 있는 부분은 완전히 닫히지 않게 될 것이다. 이로써 기존의 목소리에 변화가 생기게 되고, 이것이 대표적인 성대 결절 증상이 된다.

주로 나타나는 성대 결절 증상

성대 결절로 인해 성대가 완전히 닫히지 못하게 되는 경우, 소위 ‘고음’을 낼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고음을 내기 위해서는 성대가 많이 닫혀서 틈이 좁아진 다음 빠르고 강하게 진동해야 하는데, 혹이 생긴 지점부터 닫히지 않으니 낼 수 있는 음 높이에 한계가 생기는 것이다.

반면, 혹이 있는 곳이 열린 채로 성대가 닫히는 경우, 공기가 두 곳, 또는 혹의 개수에 따라 여러 곳으로 나뉘어 통과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목소리가 여러 갈래로 나뉘어 나오게 된다. 보통 ‘목이 쉬었다’라고 말하는 증상과 유사하다. 이 경우도 고음을 내는 데 한계를 만든다. 공기가 통하는 곳을 하나로 좁히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높고 강한 음을 내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가수처럼 목소리가 곧 정체성과 직결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단순히 목소리만 변화하는 정도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성대 결절 증상은 목소리 변화에만 그치지 않는다. 혹의 크기에 따라 목에 이물감이 느껴질 수도 있고, 심하면 목소리를 낼 때마다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조금만 말해도 목이 쉽게 쉬어버리는 문제도 생긴다.

마지막으로 나타날 수 있는 성대 결절 증상은 ‘발음 문제’다. 앞서 성대의 위치와 모양에 따라 발음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성대 결절은 혹의 위치와 크기, 모양 등에 따라 성대의 구조를 일시적으로 바꾸게 된다. 즉, 기존에 무난하게 해내던 특정 발음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말투가 바뀔 수도 있게 되며, 심리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성대 결절 원인과 치료

성대 결절이 자주 생기는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뚜렷하다. 음성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그리고 큰 소리와 높은 소리 등 과도한 발성을 자주 내는 경우다. 보통 가수에게 흔하지만 소위 말하는 ‘스타 강사’들 사이에서도 성대 결절이 자주 발생한다. 하루종일 누군가와 통화를 하거나 상담을 해야 하는 영업직이나 상담직도 마찬가지다.

즉, 성대를 너무 자주 쓰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이 때문에 성대 결절로 병원을 찾으면 보통은 ‘보존 치료’를 주로 권장하게 된다. 쉽게 말해 일정 기간 동안 목소리를 사용하지 않도록 조치함으로써 성대의 자연스러운 회복을 촉진하는 것이다. 염증이나 통증 등 실질적인 증상이 심할 경우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일시적으로 약물 치료를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어떤 사람은 발음을 잘못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발성 습관 자체가 성대에 무리를 주는 방향으로 돼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성대가 회복되더라도 다시 같은 증상을 일으킬 우려가 생긴다. 따라서 음성 훈련이나 발성 교정 등을 통해 성대에 손상이 가지 않는 치료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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