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샘 막힘 증상, 너무 건조한 눈 또는 눈물이 과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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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슬픔을 상징하는 요소다. 하지만 실제로 눈물은 감정 표현 못지 않게 건강과 연관성이 깊다. 특히 눈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눈물은 반드시 필요하다. ‘눈물샘 막힘 증상’을 경험해본 적이 있는가? 눈물이 배출되는 곳이 막혀서 눈물 흐름에 문제가 생기는 증상이다. 눈물샘 막힘 증상이란 정확히 무엇인지, 원인과 증상은 무엇인지, 예방이나 치료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눈물샘 막힘 증상이란?

눈을 기준으로 위쪽과 아래쪽에 존재하는 눈꺼풀 안쪽에는 ‘눈물샘’이라는 기관이 위치해 있다. 눈물은 슬플 때 흐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평소보다 더 많이 흐르는 것이며, 평소에도 우리의 눈은 눈물에 의해 촉촉하게 유지된다. 이는 먼지 및 각종 이물질, 혹은 눈을 통해 침투할 수 있는 병원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눈물샘에서 만들어진 눈물은 눈의 표면을 적셔준 다음 아래로 흘러내려간다. 이후 아래쪽 눈꺼풀 안쪽 모서리에 위치한 ‘눈물관’을 통해 코 쪽으로 배출된다. 눈물이 날 때 콧물이 함께 많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과정을 통해 눈물은 눈 전체에 고르게 분포하게 되고, 눈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이 눈물샘이나 눈물관이 막히는 경우가 있다. 이 둘은 서로 반대되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눈물샘 막힘 증상은 ‘눈 건조’로 이어진다. 눈물을 생성해야 할 눈물샘이 막히거나 생성 속도가 느려지면서 눈의 촉촉함이 덜해지고, 결과적으로 외부 자극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결과가 된다.

반면 눈물관이 막힐 경우, 눈물의 자연스러운 배출이 되지 않으므로 ‘과다 분비’처럼 보일 수 있다. 눈꺼풀 안쪽을 통해 코로 빠져나가야 할 눈물관이 막히기 때문에 눈물은 모두 눈밖으로 흘러나오게 되는 것이다.

눈의 겉면을 촉촉하게 유지해줘야 할 눈물이 부족할 경우, 공기 중의 먼지나 이물질에 의한 눈의 자극이 심해진다. 이로 인해 눈이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눈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경우도 문제가 된다. 눈 안쪽에서 자연스럽게 배출돼야 할 눈물이 고여서 넘치게 되면 눈 주위 피부가 젖게 되고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눈가의 얇은 피부가 짓무르는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눈물샘 막힘 증상의 원인과 진단

눈물샘 막힘 증상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감염’이다. 결막염과 같이 눈에 생기는 염증이 눈물샘이나 눈물관을 막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주 발생하는 것이 알레르기에 의한 막힘이다. 눈물샘이나 눈물관은 매우 미세한 크기의 기관이기 때문에, 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좁아지거나 막힐 수 있다.

한편, 선천적인 요인 또는 부상 등으로 인해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눈물샘이나 눈물관이 보통보다 좁아지는 경우, 더 자주 막히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외의 문제로는 노화에 따른 눈물샘 막힘이다. 나이가 들면 눈물의 잘 나오지 않거나, 반대로 쉽사리 고여서 넘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는 눈물샘과 눈물관의 기능이 노화에 따라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눈물이 잘 나오지 않거나 고여서 넘쳐흐른다는 것만으로 보면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눈에 대한 자극이 심해진다’라는 데 있다. 눈물의 보호가 없는 상태에서 눈은 일상적인 수준의 이물질에도 심한 자극을 받게 된다.

눈물이 고여 넘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과도한 눈물은 그 자체로 눈과 그 주변 조직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자극이 지속적으로 가해질 경우, 안구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시력 저하를 비롯한 각종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눈물샘 막힘, 치료 및 예방은?

눈물샘 막힘 증상은 그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법도 그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은 눈이 따갑고 아픈 경우 안과를 찾게 되며, 이 과정에서 안과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증상이 발견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약물 치료 또는 눈물관 세척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선천적 요인이나 부상 등으로 발생한 경우는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습관으로는 평소 눈의 상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눈이 건조해질 수 있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 핵심이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는 흔히 눈 깜빡임이 덜해지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눈을 의도적으로 자주 깜빡여주는 것이 좋다. 이는 눈에 가해지는 부담과 자극을 줄여주므로 눈물샘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평상시에 눈이 다소 건조한 편이라고 느끼거나, 눈이 자주 따갑고 가렵다면 인공눈물을 충분히 구비해 두거나 휴대하고 다니는 것이 좋다. 만약 그 정도가 심하다면 혹시 선천적 요인으로 눈물샘에 문제가 있는 것일 수 있으니 안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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