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끝났지만 도전은 계속된다…동계 패럴림픽 6일 개막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막을 내렸지만, 겨울 스포츠의 또 다른 축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이 참가하는 동계 패럴림픽이 오는 3월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되며 약 40개국에서 600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해 7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휠체어컬링 등 다양한 종목에서 선수들의 도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선수 20명을 포함해 총 56명의 규모로 참가한다. 목표는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 2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다. 노르딕스키의 김윤지를 비롯해 휠체어컬링 믹스더블의 이용석-백혜진 조 등이 메달 후보로 꼽힌다.
다만 패럴림픽은 올림픽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어 많은 시청자들이 대회가 시작된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KBS는 이번 동계 패럴림픽 중계를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KBS는 1TV와 2TV를 합쳐 총 2,780분의 방송 시간을 편성했다. 이는 2022년 베이징 패럴림픽(1,110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며, 2018년 평창 대회 중계 시간도 넘어서는 규모다. 이 가운데 약 1,180분은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된다.
또한 KBS는 네이버와 숲(SOOP) 등 디지털 플랫폼에 방송권을 재판매하고, 유튜브 영상 활용 제한도 사실상 없애는 등 패럴림픽 중계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번 편성 확대는 앞서 2026 동계 올림픽 중계를 둘러싸고 제기된 독점 논란과도 대비되는 모습이다.
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했지만 지상파 3사와의 재판매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번 동계 올림픽을 단독 중계했다. 이 과정에서 방송 채널이 제한되고 일부 종목 중계가 축소되면서 시청자 불편이 제기되기도 했다.
언론시민단체 미디어연대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올림픽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공유해 온 문화적 공공재”라며 JTBC의 독점 중계가 보편적 시청권을 훼손할 수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지상파 3사가 공동 중계하던 기존 방식에서도 비인기 종목 중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단일 채널 중심의 독점 구조에서는 다양한 종목이 더욱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편 JTBC는 올림픽 중계권은 확보했지만 패럴림픽 중계권은 별도로 확보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동계 패럴림픽은 KBS가 단독으로 중계를 맡게 됐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이어지는 선수들의 도전과 경쟁이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전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