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직원이 폭로했다..” 수박 한 통 3만원인데 카페 수박주스가 ‘저렴한 이유’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은 최근 몇 년 사이 가격 부담이 상당히 커졌다는 반응이 많다. 실제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고당도 수박은 한 통에 2만~3만 원을 넘기는 경우도 흔해졌다.
특히 폭염과 이상기후 영향으로 작황이 불안정했던 시기에는 가격이 더 크게 뛰기도 했다. 그런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 가지 의문이 자주 나온다. “수박은 이렇게 비싼데 왜 카페 수박주스는 4000~5000원대가 가능할까?”라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통수박 전체를 쓰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과 카페 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원가 구조 차이를 이야기한다. 일반 소비자는 한 통 단위로 구매하지만 카페는 대량 계약과 업소용 유통망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 카페 한 잔에 들어가는 실제 수박 양은 생각보다 적은 경우가 많다. 보통 수박주스 한 컵에는 약 150~250g 수준 수박 과육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즉 수박 한 통으로 여러 잔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얼음과 시럽이 함께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일부 프랜차이즈와 카페에서는 수박 과육만 100%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얼음과 시럽, 베이스 음료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슬러시 스타일 수박주스는 얼음 비율이 높은 편이라 실제 수박 사용량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일부 저가형 제품은 냉동 수박이나 농축 베이스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카페는 ‘한 통 판매’보다 훨씬 효율적인 구조다
수박은 일반 소비자가 사면 껍질과 남는 부분이 많지만 카페는 손질 효율이 높은 편이다. 특히 대형 카페나 프랜차이즈는 과육 활용 비율을 최대한 높이고 남는 부분 손실을 줄이는 시스템을 갖춘 경우가 많다.
또 여름철 수박주스는 대표 시즌 메뉴라 다른 음료와 함께 고객 유입 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저가 커피 브랜드 경쟁도 가격을 낮춘 이유다
최근 국내에서는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 빽다방 같은 저가형 카페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 과정에서 여름 시즌 메뉴인 수박주스 역시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일부 브랜드는 4000원 안팎 가격으로 수박주스를 출시하며 “가성비 여름 음료”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실제 국내에서도 ‘수박주스 원가’가 화제가 됐다
국내 SNS와 유튜브에서는 카페 수박주스 원가 계산 콘텐츠가 여러 차례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한 국내 사례에서는 자영업자가 “수박 한 통으로 10잔 이상 나온다”고 설명하며 직접 제조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생각보다 수박 양이 적구나”, “얼음이 꽤 많이 들어가는 이유가 있었네”, “그래도 여름엔 수박주스 못 참는다”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소비자들은 “마트 수박은 비싸서 못 사는데 카페에서 한 잔 사 먹는 게 오히려 부담이 덜하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