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 고소한 살치살, 쫄깃 사태…100가지 한우 즐기기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먹거리에서도 획일적인 기준보다 ‘나만의 취향’을 찾으려는 소비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100가지 맛의 스펙트럼을 지닌 한우의 ‘일두백미(一頭百味)’ 가치를 강조했다.
1일 한우자조금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소고기를 조리 용도에 따라 대분할 방식으로 단순하게 구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반면 한국은 근육의 결, 지방 분포, 활용 용도 등에 따라 소 한 마리를 100개 이상의 부위로 세분화한다.
특히 구이·국물 요리·육회·수육 등 다양한 조리 방식이 발달하면서 부위별 특성을 세밀하게 구분해 활용하는 식습관이 자리 잡았다. 이는 한우만의 풍미와 식감을 보다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한국의 미식 전통으로 평가받는다.
소비자는 진한 육즙과 풍미를 즐길 수도,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을 선택할 수도 있다. 진한 육향과 고소한 풍미를 선호하는 ‘풍미파’에게는 살치살, 쫄깃한 식감과 조직감을 즐기는 ‘식감파’에게는 사태가 어울린다.
과거 ‘일두백미’가 소를 버리는 것 없이 활용한다는 의미였다면, 오늘날에는 소비자의 세밀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초개인화 미식’의 가치로 인정받는다. 익숙한 부위를 넘어 제비추리, 보섭살, 아롱사태 등 특수 부위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는 과정도 새로운 미식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김호윤 한우명예홍보대사 셰프는 “한우는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세밀한 부위 구분 문화를 가진 식재료”라며, “소비자들이 등심이나 안심 같은 익숙한 선택을 넘어, 100가지 한우 속에서 자신만의 ‘인생 부위’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우의 부위별 특징과 조리법에 대한 정보는 한우자조금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