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아서 매일 먹었는데” 한국인 대부분 수명 단축시키고 있던 ‘이 음식’

몸에 좋은 사골국과 갈비탕도 먹는 방법에 따라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사골국과 갈비탕은 한국인들이 오랫동안 즐겨온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단백질과 아미노산, 각종 영양소가 들어 있어 기력 회복 음식으로도 자주 언급된다. 특히 추운 날씨나 몸이 지쳤을 때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먹는 습관에 따라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이 가장 주의하는 부분은 바로 소금과 새우젓을 과하게 넣는 습관이다. 여기에 국밥과 함께 제공되는 김치까지 더해지면 나트륨 섭취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밥 한 그릇만으로도 나트륨 권장량 절반을 넘는 경우가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련 기관 자료를 살펴보면 대표적인 국밥류는 생각보다 높은 나트륨 함량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설렁탕은 약 1,500~2,000mg 수준이며 갈비탕은 약 1,800~2,500mg 정도로 알려져 있다.
사골국 역시 조리 방법에 따라 1,500mg 이상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돼지국밥이나 순댓국은 2,000~3,000mg 수준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2,000mg 이하로 권고하고 있는데 일부 국밥은 한 그릇만 먹어도 권장량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는 셈이다.

새우젓과 소금을 추가하는 순간 나트륨이 더 높아진다
많은 사람들이 국물을 싱겁게 느끼면 소금이나 새우젓을 추가한다. 하지만 새우젓 한 큰술에는 약 500~700mg 수준의 나트륨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소금까지 추가하면 나트륨 함량은 더욱 높아진다.
실제로 국밥을 먹을 때 별다른 생각 없이 새우젓 두 숟가락과 소금을 추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나트륨 섭취량이 수천 mg 이상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짠맛에 익숙한 사람일수록 자신도 모르게 많은 양을 넣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김치까지 함께 먹으면 하루 권장량을 훌쩍 넘길 수 있다
국밥과 함께 제공되는 김치 역시 나트륨 함량이 적지 않다. 배추김치 100g에는 보통 500~800mg 정도의 나트륨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국밥 한 그릇에 김치를 여러 번 리필해서 먹는다면 나트륨 섭취량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갈비탕 한 그릇이 2,000mg 수준이고 새우젓을 추가해 600mg이 늘어난 상태에서 김치 100g을 함께 먹는다면 총 나트륨 섭취량은 3,000mg에 육박하게 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의 약 1.5배 수준에 해당한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혈압과 혈관 건강에 부담을 준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수분량이 증가하면서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한 지속적인 나트륨 과다 섭취는 신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국밥을 먹을 때 국물을 모두 마시지 않고 건더기 위주로 먹는 습관을 권장한다. 또한 처음부터 소금과 새우젓을 많이 넣기보다 맛을 본 뒤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실제 국내 사례와 전문가 조언
실제로 국내 한 건강 프로그램에서는 국밥을 즐겨 먹던 60대 남성 A씨의 사례가 소개된 적이 있다. A씨는 일주일에 4~5번 이상 설렁탕과 갈비탕, 순댓국을 먹었으며 항상 새우젓과 소금을 추가해 먹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여기에 김치도 여러 번 리필해 먹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 건강검진에서 혈압 수치가 높게 나타나 식습관 점검을 받게 됐고 전문가들은 과도한 나트륨 섭취를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A씨는 인터뷰에서 “국밥은 원래 새우젓을 많이 넣어야 맛있는 줄 알았다. 김치까지 마음껏 먹었는데 나트륨이 그렇게 높은 줄은 몰랐다. 앞으로는 국물도 덜 먹고 간도 조금씩 줄여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밥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간과 반복적인 나트륨 섭취가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하며 적절한 양과 균형 있는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