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 환자, 6년간 57% 사망… 가장 큰 원인은 ‘운수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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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절반 이상이 사망하는 중증외상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운수사고로 집계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6년간 중증외상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5~2020년 지역사회 기반 중증외상조사 통계’에서 6년간 발생한 중증외상 환자 수는 총 4만8953명이다. 2015년 6250명에서 2016년 8139명으로 8000명을 넘은 이후 ▲2017년 8211명 ▲20188년 8803명 ▲2019년 9115명 ▲2020년 8435명으로 최근 5년간 8000명 이상의 중증외상 환자가 발생했다.

이 기간 중증외상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만8056명으로 중증외상 환자의 57.3%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4093명 ▲2016년 4922명 ▲2017년 4822명 ▲2018년 4865명 ▲2019년 4758명 ▲2020년 4596명 등 매년 4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중증외상 환자 10명 중 7명은 남성으로 집계됐다. 2020년 중증외상 환자 중 남성은 6190명, 여성은 2245명이었다.

중증외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2020년 기준 교통사고 등을 포함하는 운수사고가 53.5%로 가장 높았다. 추락·미끄러짐 원인은 38.9%로 뒤를 이었다. 중증외상이 발생한 곳의 51.6%가 도로와 도로외 교통시설로 나타났다. 집과 주거시설은 20.1%, 산업·농업시설은 9.6%로 각각 집계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중증외상은 사망률이 높고 생존하더라도 장애를 비롯한 후유증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해 예방대책 마련이 중요하다”며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통계가 정부기관, 지자체 등의 손상 위험요인 개선 및 국민인식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 등에 다각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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