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 “커피도 ‘언제’ 마시느냐가 중요”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모닝커피를 즐기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대사증후군을 보유할 가능성이 20% 낮다는 연구가 나왔다.
2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중국 중난대학교 제2샹야병원 심혈관내과 마오치 선(Maoqi Shen) 연구팀은 미국 성인의 커피 섭취 시간대와 대사증후군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 시점의 커피 섭취 습관과 건강상태를 비교한 횡단면 관찰연구다. 아침 커피가 대사증후군을 직접 예방했다거나, 오후ㆍ저녁 커피가 대사 건강을 해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커피 종류와 설탕ㆍ크림 첨가 여부, 시간에 따른 섭취 습관의 변화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연구진은 2003∼2018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성인 1만1632명의 식사 자료를 분석했다. 커피를 마시는 시간대에 따라 참가자를 ‘아침 집중형’과 ‘종일 분산형’으로 구분하고,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과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아침 집중형 커피 섭취자는 비음용자보다 대사증후군을 보유할 가능성이 20% 낮았다. 성별ㆍ나이ㆍ소득ㆍ흡연ㆍ음주ㆍ운동ㆍ수면ㆍ식사의 질과 총열량 등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바로잡은 뒤에도 연관성은 유지됐다.
반면 커피를 하루 여러 시간대에 나눠 마신 ‘분산형’에서는 비음용자와 비교해 대사증후군 유병률의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ㆍ폴리페놀 등 항산화 생리활성 성분의 대사 효과가 인체의 하루 생체리듬과 상호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늦은 시간의 카페인 섭취는 수면과 생체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커피의 총섭취량뿐 아니라 섭취 시간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