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 “콩 식품, 복부비만 감소 및 식욕 조절 도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콩과 콩 유래 성분이 체중 및 체지방 조절과 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 성인 대상 연구에 따르면 콩 식품을 자주 섭취할수록 복부비만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 실험을 통해 콩 이소플라본의 일종인 다이드제인이 식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도 확인됐다.
지난 7월, 한남대학교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비만과 대사증후군(Journal of Obesity & Metabolic Syndrom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 성인 남녀 모두에서 비발효 콩식품 섭취가 비만과 역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연구팀이 성인 약 13만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발효 콩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비만이 감소하는 역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특히 폐경 후 여성에서 두드러졌다. 비발효 콩식품을 주 7회 이상 섭취한 사람의 경우미섭취자보다 복부비만 위험도가 남성은 29%, 여성은 18% 더 낮았다.
지난 2월 일본 에히메대학교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뉴트라슈티컬(Nutraceuticals)’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콩 이소플라본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다이드제인(Daidzein)이 식욕 조절 유전자 유로코르틴(Urocortin)을 조절해 식욕 억제 효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드제인 섭취군에서는 섭식량과 최종 체중 증가량, 체지방이 감소했다. 특히 2주간 다이드제인을 섭취한 군의 최종 체중(198~216 g)은 대조군(240~253 g) 대비 약 15~18% 낮았다. 또한 시상하부의 식욕 조절 유전자 중 하나인 유로코르틴(Urocortin)의 발현이 다이드제인 섭취에 따라 증가했다.
연구팀은 “다이드제인이 유로코르틴의 발현을 증가시켜 섭식량 감소에 관여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소주대학교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콩 섭취량이 많을수록 복부비만을 포함한 대사증후군 관련 지표가 개선됐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콩 섭취가 단순한 체중 변화뿐 아니라 복부비만과 혈중 지질, 혈압 등 대사 건강 전반과 관련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