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배기 세척, 주방 세제 사용은 금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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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는 흙으로 구운 그릇으로 열에 강해 찌개나 국물 음식에 많이 쓰입니다. 뚝배기 그릇은 일반 용기과 달리 표면에 미세한 구멍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세척법에도 신경을 쓰셔야 하는데요.
무심코 주방 세제로 뚝배기를 세척했다간 유해 물질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올바른 뚝배기 세척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뚝배기 세제 사용은 금물! Why?

미세한 구멍 사이로 세제 스며들어 

뚝배기를 세척할 때는 주방 세제를 사용하면 안 됩니다. 뚝배기 표면에는 미세한 구멍들이 존재하는데, 세제가 구멍 사이로 쉽게 스며듭니다. 아무리 물로 깨끗하게 헹궜다 하더라도 틈 사이에 낀 세제는 잘 빠지지 않습니다. 구멍의 크기가 작을수록 액체를 흡수하는 압력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또 뚝배기에 난 미세한 균열 사이로 세제가 낄 수 있습니다.
 
잔류한 세제는 다음번 조리 시 음식과 함께 섞여 나옵니다. 대부분의 주방 세제는 살균 기능이 있는 계면활성제를 함유하는데,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면역 기능이 저하되고 점막이 손상될 위험이 큽니다.


 

15초간 헹궈도 계면활성제 남아있어

실제 뚝배기가 주방 세제를 흡수한다는 연구 결과가 대한환경공학회지에 발표된 바 있습니다. 연구팀은 4종류의 용기(뚝배기, 프라이팬, 유리그릇, 플라스틱 용기)를 대상으로 설거지 후 용기에 잔류한 계면활성제 농도를 측정했습니다. 연구팀은 세제를 수세미에 묻혀 용기를 닦고 흐르는 물에 7, 15초간 헹군 뒤, 설거지가 끝난 용기에 증류수 100mL를 붓고 흔들어 식기에 남은 세제를 추출했습니다. 그 결과, 7초 헹군 용기에 잔류한 계면활성제 농도는 뚝배기 4.68mg/L, 프라이팬 1.22mg/L, 유리그릇 0.57mg/L, 플라스틱 용기 0.25mg/L로 뚝배기에서 가장 많은 계면활성제가 검출됐습니다. 15초의 헹굼 과정을 거친 경우 뚝배기에서만 계면 활성제가 검출됐습니다. 연구팀은 “뚝배기가 다공성 표면(미세한 구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잔류하는 계면활성제의 양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뚝배기 올바른 세척법

뚝배기는 천연물질로 세척해야 합니다.


1) 우선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뚝배기를 넣고 중약불에 끓입니다(만약 베이킹소다가 없다면 쌀뜨물을 대신 사용해도 됩니다. 뚝배기는 소재 특성상 강불에서 사용할 경우 깨질 우려가 있습니다.)
2) 완전히 끓었다면 내용물을 버리고 식초를 희석한 물로 헹궈줍니다.
3) 뚝배기를 다시 여러 번 물로 씻어 키친타월로 닦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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