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내 개선해야 할 점 1위는…’ 설문조사 결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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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점은 ‘복지’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육군 자료 사진. / Yeongsik Im-shutterstock.com

18일 군 생활 관련 커뮤니티 ‘마편'(마음의 편지)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응답해주세요 육군’ 게시판에 약 140건의 의견이 올라왔다.

이 게시판은 육군 개선 및 발전에 관한 글을 쓰는 공간이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주제별로 살펴보면 복지 분야가 61건(43.6%)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훈련(28건), 인사(22건), 생활관(22건), 장비(12건) 등 분야가 그 뒤를 이었다.

노후한 장병 생활관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복지 분야로 포함하면 절반 이상이 복지 개선을 주문하는 글인 셈이다.

2021년 입대했다는 한 참여자는 “제가 복무한 연대는 막사 내 샤워장 상황이 좋지 않아 실외 샤워장으로 이동하곤 했다”며 “장마철에 샤워를 한 뒤 판초 우의를 입고 막사로 복귀하면 다시 냄새가 난다. 21세기인데 샤워 시설은 잘 갖춰놓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병사 월급이 200만 원으로 올라가면서 장교와 부사관 지원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복무 기간도 병사보다 훨씬 길고, 급여도 훨씬 적고, 직업이지만 복지도 나쁘고 개인 여가나 가족 돌봄 등이 전혀 안 된다”고 하소연했다.

이외에도 의료시설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 겪는 고충, 근무 여건별로 차별적인 급여와 수당, 예비군 지원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다.

마편은 예비 입대자, 현역 군인, 예비역 등이 군대 경험을 나누고 군 생활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곳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개발된 익명 모바일 커뮤니티다.

육군훈련소 자료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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