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두 달 만에… 다시 돌아온 ‘누누티비 시즌2’, 결국 이런 결말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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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시즌2’가 종료를 선언했다.

누누티비 로고 사진이다. / 누누티비

누누티비 시즌2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심사숙고 끝에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를 종료한다”고 19일 밝혔다.

운영진은 “시즌3 오픈 계획은 없으며 유사 사칭 사이트에 유의하시기 바란다”며 “또한 누누티비 시즌2는 기존 폐쇄된 누누티비 사이트와 어떠한 관계도 없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누누티비 시즌2는 누누티비 폐쇄 약 두 달 만에 등장한 유사 사이트다.

앞서 누누티비는 2021년 개설된 이후 저작권법 위반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4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방송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최신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며 도박 사이트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왔다.

누누티비 시즌2는 홈페이지에서 “에티오피아에 설립된 무료 OTT 서비스”라며 “기존 누누티비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 누누티비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유료 영상 콘텐츠를 불법 스트리밍하며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실시간 주소를 안내했다. 사이트 메인 화면에는 도박 등 배너 광고를 게시했다.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에 올라온 글 / 누누티비 시즌2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에 올라온 글 / 누누티비 시즌2

유사 사이트 등장에 정부는 강화된 대응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시즌2’ 접속 차단 등 대응 작업에 착수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4일 방송통신심의원회에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에 대한 불법성 및 저작권 침해 여부에 대한 판단을 신속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누누티비 대응 때는 하루 한차례 접속 차단이 가능했으나 이번에는 하루에 수 차례씩 차단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효율화한다고도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달 중 또는 다음 달 초에 콘텐츠 불법 유통 근절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 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하고 종합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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