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제주항공 국제선서 “비행기 비상문 열겠다” 승객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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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계류장에 있는 제주항공 항공기 모습. / 뉴스1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탑승객이 착륙 직전 비상문을 강제 개방한 사건이 일어난 지 3주 만에 이번에는 국제선 운항 중인 비행기에서 승객이 비상문을 열겠다며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아시아나 비상문 강제 개방 때와 달리 높은 고도에서 일어나 실제 문이 열릴 가능성은 거의 없었지만, 승객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1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필리핀 세부 공항을 이륙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던 제주항공 7C2406편 항공기에서 한 승객이 갑자기 난동을 부렸다. 이륙 후 1시간 정도 흐른 시점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해당 승객이 비상구 개방을 시도하자 승무원들이 곧바로 제지에 나섰다.

해당 항공기는 보잉사의 B737 항공기다. 항공기는 보통 1만 피트(약 3km) 이상부터는 항공기 내부와 외부 압력 차이로 인해 문이 열리지 않는다. 이번 사건이 벌어진 건 비행 후 1시간 이상이 지났을 때여서 항공기는 3만 피트 이상에서 비행 중이었다. 사람의 힘으로는 비행기 문을 열 수가 없는 고도였던 것이다. 게다가 보잉 항공기들은 항공기 바퀴가 지상에서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항공기 문이 열리지 않는 잠금장치가 달려 있다.

하지만 함께 탄 승객들은 극도의 불안에 떨어야 했다. 난동을 부린 승객은 자신을 제지하는 승무원에게 위협적인 행동까지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항공 측은 해당 승객을 공항경찰대에 인계했다.

제주항공 자료 사진. / 제주항공 인스타그램

제주항공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비상문 쪽에 타고 있었는데 문을 실제 열려 했던 건 아닌 것으로 안다. 자리를 바꾸겠다고 하는 과정에서 기내 난동이 일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한 탑승객이 착륙 직전 지상 200m 높이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여는 사건이 일어났다. 예전에도 기내에서 항공기 문을 강제로 열려고 하는 시도는 간혹 있었다. 2019년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비행기는 승객이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해 긴급 회항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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