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살다 극장에서 떡볶이와 튀김을…” 누리꾼들 ‘갑론을박’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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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커뮤니티 무코에 ‘살다 살다 극장에서 떡볶이에 튀김 먹는 인간을 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극장을 방문한 사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 Ground Picture-shutterstock.com

작성자 A씨는 “극장 방침상 된다고는 하지만 국물 떡볶이 냄새를 풍기면서 그 어두운 데서 얼굴에 붙이고 튀김까지 야무지게 먹는데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A씨는 “게다가 뒤에서는 2시간 내내 5초에 한 번씩 코를 훌쩍이는데 진짜”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A씨의 의견은 극장 방침을 알고 있지만 옆에서 나는 냄새와 소리로 인해 영화를 관람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어났다. A씨의 입장을 옹호하는 누리꾼들은 “극장에서 영화 보면서 먹어도 된다고 파는 건데 뭐가 문제냐고 말하는 사람들 정말 싫다. 점점 공중도덕이란 개념이 무너지는 것 같다”, “(극장에서) 허용된다고 해도 남한테 피해를 주면서 그렇게 배를 채우고 싶냐는 생각이 든다”, “큰소리를 내면서 먹지 말아야 한다는 걸 모르는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떡볶이와 튀김 자료 사진이다. / CHALLA_81-shutterstock.com, photohwan-shutterstock.com

또 다른 누리꾼들은 “극장에서 영업 방침을 정한 이상 이해가 안 되는 사람이 집에서 TV로 봐야 한다”, “극장에서 먹어도 된다고 했으면 괜찮은 거 아니냐”, “극장 규정이 된다는 데 뭔 상관인지 모르겠다. 진짜 극장에서 면치기 하는 수준이 아닌 이상 화날 이유는 없는 것 같다”, “그렇게 따지면 팝콘도 냄새나고 소리 난다. 그리고 떡볶이, 피자 등 극장에서 이미 팔고 있다”고 댓글을 남기며 반박했다.

한편 지난 2017년 CGV는 떡볶이와 튀김 콤보 메뉴를 극장에서 선보인 바 있다. 출시 당시에도 냄새와 좌석 위생 관련 우려가 나와 CGV 관계자가 입장을 밝혔다.

CGV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국물과 냄새가 거의 없어 극장에서 큰 불편 없이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고객들의 불편을 고려해 가급적 로비에서 드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렇게 극장들이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이유는 팝콘과 탄산음료 등 매점 메뉴는 인건비와 운영 관리비를 제외한 모든 이익을 극장이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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